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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몰염치·독선적 언행 '궤변'…정치 접어야"(종합)

李부인 김혜경 법인카드 관련자 사망 "관계없다"는 李 직격
金, 李 '저소득·저학력' 발언도 직격…李 "왜곡해 공격" 반박

[편집자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 24’ 주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 24’ 주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이 최근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사적유용 관련자들의 연이은 자살과 관련해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반응한 데 대해 "몰염치와 독선적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 의원의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발언을 비판했고, 이 의원은 "왜곡해 자신을 공격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의원의 몰염치와 독선적 언행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고 이 의원을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 의원이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불법유용 의혹 사건의 관련자가 사망한 것을 두고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직접 주재한 회의에 이 관련자가 참석한 당시 사진이 공개되었는데도 무슨 상관이냐라고요"라고 반문하며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무지 할 수 없는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딸'들에게 둘러싸여 정치 혐오와 불신을 조장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시고, 그냥 정치 접으시는 건 어떻습니까"라고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 의원 발언에 대해 "목숨을 잃은 사람 대부분은 과거 이 의원 수하에서 이 의원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라며 "최소한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해야 하는 게 인간 된 도리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보다 앞서 이 의원이 전날(29일)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고 한 발언도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의 미래도 그 싹이 노랗다"며 "국민 개개인의 정치 성향을 가지고 저학력이니, 저소득이니 운운하는 것 자체가 천박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 분열을 획책하려는 전형적인 편 가르기"라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반성하고 성찰하기는커녕 국민을 대놓고 무시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깃털보다 가볍고 경박한 그 입, 비뚤어진 사고는 고칠 방법이 없없다.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의 자폭 시한폭탄"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같은 비판에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며 "초부자 초대기업 감세, 대신 지역화폐 일자리 예산 같은 서민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민의힘 정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 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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