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모범형사2' 손현주·장승조, 연쇄살인범 김인권 실체 다가갔다

[편집자주]

JTBC '모범형사2' © 뉴스1
JTBC '모범형사2' © 뉴스1
'모범형사2' 손현주, 장승조가 소름 돋는 김인권의 두 얼굴을 밝혀냈다.

지난 6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3회는 전국유료 가구 기준 4.2%,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4.1%(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발에 땀나도록 뛴 강도창(손현주 분), 오지혁(장승조 분), 그리고 강력2팀의 통쾌한 수사극이 속도감 있게 펼쳐졌다. 게다가 방송 말미,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 진범(김인권 분)을 턱밑까지 추격, 쫄깃한 긴장감까지 놓치지 않았다.

먼저 강력2팀은 택배 차량 블랙박스에서 포착된 검정 가방을 중점에 두고 수사에 매진했다. 이에 동일한 가방을 찾아내기 위해, 4명의 피해자 동선을 따라 찾아낸 CCTV 180시간과 5번째 사체 발견 현장 주변에서 나온 CCTV 98시간에 해당하는 분량을 6명이 나눠 엉덩이 한번 떼지 않고 이틀 내리 들여다봤다. 또한 5번째 피해자 박선미(최경민 분)가 탔던 버스의 운수 회사를 찾아가 검은 가방을 목격한 기사를 수소문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버스 기사인 진범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수사망에 잡히지 않게 철저하게 대비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그 검정 가방이었다. 범행 때 사용한 이 가방은 박선미를 따라다니는 과동기 최호준(전재형 분)의 것과 동일했다. 한달 전, 그가 모는 819번 버스 안에서 최호준이 집에 바래다주겠다며 박선미와 실랑이를 벌였으니, 죄를 뒤집어 씌울 표적이 되기 좋았다.

심지어 강력2팀이 가방 주인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자신의 것은 태우고, 최호준의 가방엔 몰래 박선미의 핸드폰을 넣어놨다. 또한 대담하게 강도창과 오지혁을 직접 만나 한달 전 둘의 실랑이와 함께 가방 주인을 제보했다. 서울 광수대가 누명을 쓰고 죽은 김형복(김규백 분) 사건을 덮기 위해, 다섯 번째 사건을 모방범의 소행으로 발표했으니, 최호준이 박선미를 죽인 범인이 된다면 완전 범죄가 될 수 있었다. 그의 예상대로 광수대는 최호준을 체포, "계획에 없었지만 술김에 화가 나서 죽인 뒤, 연쇄 살인으로 위장했다"라는 시나리오로 자백을 압박했다.

하지만 우직하게 나아간 강력2팀은 진범의 계획에 놀아나지 않았다. 막내 심동욱(김명준 분)이 사체발견 장소, 피해자의 주 활동 지점, 피해자가 살았던 동네가 819번 버스 노선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단, 4번째 피해자 정희주(하영 분)만 여기서 제외됐다. 이에 범인은 이 버스를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고, 하루 종일 CCTV에 잡혀도 관심 밖에 있는 사람, 즉 버스기사가 범인이란 사실에 이르렀다.

강력2팀은 곧장 운수회사로 출동했다. 여기에 819번 버스 한 대가 고장이 나 수리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진범이 모는 그 버스였다. 그 시각, 진범은 버스에 다음 타깃을 싣고 움직이고 있었다. 또 다른 살인을 앞두고 지어 보인 기괴한 광기 어린 미소는 소름을 유발했다. 그의 실체를 찾아낸 강력2팀이 흰 가운 연쇄 살인범을 검거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폭발하는 엔딩이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