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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김어준이 사라졌다…TBS 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폭우특보로 결방

[편집자주]

TBS는 9일 공지를 통해
TBS는 9일 공지를 통해 "폭우특보로 인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결방하게 됐다"고 알렸다. (TBS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물폭탄이 '김어준의 뉴스공장'마저 멈춰 세웠다.

TBS는 9일 아침 공지를 통해 "화요일 방송은 호우 특보로 인해 결방한다"고 알렸다.

끊임없이 '친진보성향의 편파방송' 논란을 빚어왔던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결방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진행자 김어준씨가 휴가 등으로 빠졌을 때도 임시 진행자가 맡는 등 방송을 이어왔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결방한 것은 그만큼 이번 집중호우 피해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중앙재해대책본수는 전날 오후부터 수도권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에서만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등 서울 경기지역에서 사망 7명, 실종 6명, 부상 9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또 지하철 역사가 빗물이 들이차는 바람에 7호선 이수역과 2호선 신대방역, 7호선 천왕~광명사거리 구간은 일시적으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9호선 동작역 역시 시설물 점검과 복구를 위해 노들역부터 사평역 사이 총 7개 역사 구간의 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9호선은 개화역~노량진역 구간과 신논현역~중앙보훈 구간으로 나뉘어 운행된다.

여기에 반포대로 잠수교와 경부고속도로 서초~양재, 올림픽대로 여의 하류~여의 상류, 동부간선도로 성수 분기점~군자로, 내부 순환로 성동~마장, 강변북로 동작대교~한강대교 등이 통제됐다.

언주로 개포지하차도와 양재대로 양재교 하부도로, 사평대로 이수교차로~방배삼호아파트, 남부순환로 대치역~학여울역, 노들길 육갑문, 당산 육갑문, 양평 육갑문 등도 시내 도로로 닫혔다.

8일 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8일 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수도권 교통시설 피해가 잇따르자 행안부는 서울·인천·경기 소재 행정기관 공공기관, 산하기관과 단체는 오전 11시 이후로 출근 시간을 조정하는 한편 각급 기관의 유관 민간 기업·단체는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출근 시간을 조정토록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집중호우 상황을 보고 받은 뒤 "내일 새벽까지 호우가 지속되고 침수 피해에 따른 대중교통시설 복구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은 상황에 맞춰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하고, 민간기관과 단체는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이 장관은 "민간기업체는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출근 시간 조정을 검토해주시길 요청드리며, 국민께서도 소속기관에 출근 시간 조정 여부를 확인한 뒤 출근길에 나서달라"며 국민들과 기업들의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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