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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尹 지지율, 당내분 수습땐 30~40% 회복…이준석 분란, 자신의 업보"

[편집자주]

지난 3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지난 3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신평 변호사는 국민의힘 내분이 수습되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상승세로 돌아서 충분히 30~40%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처분 신청이 기각당해도 계속해서 분란을 일으킬 것이며 이는 이 전 대표가 '싸우고 또 싸우는' 업보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당내분 수습되면 尹 지지율 3~40%선 회복…내년 세계적 위기 수습되면 좀 더 

신 변호사는 9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내년 상반기쯤 세계적인 위기 상태가 좀 수습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까지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극적인 반전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래도 내분이 수습되면 30~40%의 지지율은 충분히 확보되지 않겠는가"라고 한 뒤 "윤 대통령이 우리 사회를 바꾸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면 그렇게 될 수 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 尹 인사실패, 국민마음 헤아리지 못한 때문…성공신화에 젖은 이유도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원인이 무엇이냐"고 묻자 신 변호사는 "우선 인사 실패, 야당의 절대 우위의 의석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적인 경제 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다"고 답했다.

인사문제에 대해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국민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면이 있다"며 "윤 대통령이 정치 신인으로서 경륜이 아직 부족하고 좋은 가정, 훌륭한 부모 밑에서 살아온 까닭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갈등, 모순된 구조에 대한 감수성이 좀 약한 것 아닌가, 그런 면에서 인사 실패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성공 신화에 젖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점도 인사실패 원인으로 꼽았다.

즉 "검찰에서 몇 기수를 앞서서 검찰총장이 되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배치해서 조직을 잘 관리해 누구보다도 뛰어난 성공을 거두었다라는 것에 조금 자만하신 것이 아닌가"라는 것으로 "(정치입문) 1년도 안 돼서 대단한 위업 이루었지만 그것이 가지는 또 여러 가지 함정이 있다"며 앞으로는 윤 대통령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 이준석 가처분 인용 가능성 낮아…싸우는 건 李의 업보, 어쨌든 당 수습돼

이준석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분명히 한 것에 대해 신 변호사는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정당이나 국회의 내부적인 결정 과정에는 좀 문제가 있어도 그것이 특별하게 헌법을 위반한다든지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없으면 그대로 그것을 그냥 용인해 주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가 내건 몇 가지 사유 가지고는 인용 결정을 받아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제가 듣기로는 애당초 비대위 체제로 가려고 했는데 그것이 틀어진 탓에 지금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며 처음부터 비대위로 갔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진행자가 "이준석 대표는 그냥 아웃되는 셈이냐"고 하자 신 변호사는 "이준석 전 대표는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업이 만든 굴레 속에서 살아오는 것 같다. 이번에 처신을 보면 계속해서 싸우고 싸우고 그렇게 해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고(하는 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 전 대표 문제는 정리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기에 가처분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식으로든 간에 분란을 계속 일으킬 것이지만 그래도 수습의 단계로 나아가지 않겠는가"라며 이 전 대표가 업보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딴지를 걸어도 당은 수습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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