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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탈퇴' 김가람 "죄송…폭력 쓴적은 없고 당시의 나 미워하고 싶지않아"

[편집자주]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출신 김가람 News1 권현진 기자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출신 김가람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르세라핌 출신 김가람이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가람은 지난 10일 지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과거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에서 징계 5호 처분을 받았던 내용의 협의록을 게시하면서 이를 해명하는 글을 남겼다.

김가람은 글에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저는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 봐 솔직히 겁이 났던 건 사실이었다"라면서도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저를 향한 많은 비난이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가람은 "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제 입장을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다"라며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없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라고 호소했다.

김가람은 당시 사건에 대해서도 "학폭위 사건은 중학생 1학년 3~5월에 (피해자) A가 친구들 뒷담화와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이 찍힌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벌어지게 되었다"라며 "저는 피해 친구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A에게 따지게 되었고 그러던 중 욕설도 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저는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A에게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했다"라며 "저는 그때 피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었고, 저희 행동이 의기롭게만 느껴졌기에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 이제와 돌이켜 보면 참 많이 미숙하고 철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절 저에게는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했고 친구와의 시간들이 가장 즐거웠던 나이였다"라며 "그 당시의 저의 방법은 잘못되었고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때의 저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부모님은 도움이 필요하고 어려움에 있는 친구를 모른 척하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저 역시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뜻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가람은 "저는 앞으로의 삶이 빛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려고 한다"라며 "데뷔는 제가 꿈을 위해 싸워온 시간들이었다, 데뷔 후 2주간은 저에겐 꿈만 같은 순간이 되었지만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며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저의 소중한 팬분들께 한없이 감사한다, 팬분들이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꼭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가람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제보자와 나눈 메신저 대화 캡처(갈무리) 화면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김가람이 중학교 재학 당시 동급생을 '왕따'시키고 학생들의 돈을 빼앗은 가해자라며, 미성년자 신분임에도 술과 담배 역시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하이브 및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자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가람은 르세라핌으로 5월 정식 데뷔했다. 이런 가운데, 김가람과 관련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지서가 학폭과 관련한 증거로 제시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여론이 좋지 않자 김가람은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지난달 20일 결국 하이브 및 쏘스뮤직은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는 김가람과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며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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