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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시카고 잇단 강도 사건…한인식당 '비비큐'도 당했다

[통신One] 시카고 북서부 교외지역 버논 힐…한인 다수 거주 지역
최근 총 6건 '스매시 앤 그랩' 사건 발생…경찰 수사 중

[편집자주]

미국 시카고 북서부 교외 버논힐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난 10일 오후 10시 ‘비비큐 치킨’(왼쪽)을 포함한 두 피해 업체의 모습. 여전히 나무로 덧댄 현관문이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한다.  © 박영주
미국 시카고 북서부 교외 버논힐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난 10일 오후 10시 ‘비비큐 치킨’(왼쪽)을 포함한 두 피해 업체의 모습. 여전히 나무로 덧댄 현관문이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한다.  © 박영주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북서부 교외 지역 버논 힐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도 사건 피해 업체에 한인 식당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논 힐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각) 한인들도 많이 사는 버논 힐 지역 밀워키 길 리버트리 코트와 주변 상가에서 스매시 앤 그랩(smash-and-grab, 진열장을 부수고 물건을 훔쳐 가는 행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리버트리 코트의 전자담배 체인점인 아티잔 베이퍼 앤 CBD(Artisan Vapor and CBD)에는 이날 새벽 3시55분께 6명의 용의자가 밖에 있던 쓰레기통으로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물건을 챙겨 달아났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매장 감시 카메라에 찍혔다.

이후 용의자들은 바로 옆 매장인 한인 식당 '비비큐 치킨'(bbq Chicken)도 범죄 대상으로 삼았다. 지역신문 레이크 앤 맥헨리 카운티 스캐너는 아티잔 베이퍼 영업사원 찰리 가펑클의 말을 인용해 "옆 점포 BBQ 치킨과 팟벨리, 보석 가게도 강도를 당했다"고 전했다.

비비큐 치킨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난 10일에도 두 피해 업체 모두 유리문 대신 나무로 현관을 덧대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다.

경찰은 인근 리버트리 코트 외 호손 힐스 쇼핑센터 호손 빌리지 커먼즈에서 각각 두 건의 유사 강도 사건이 더 발생해 피해 업체는 모두 6곳에 달한다고 확인했다.

용의자들은 6곳 모두 유리문을 깨뜨리고 침입했고, 상품과 현금을 가지고 달아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10일 현재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피해를 입은 전자담배 판매점 아티잔 베이퍼 앤 CBD(Artisan Vapor and CBD) 범행 당시 내부 모습.(아티잔 베이퍼 앤 CBD 감시카메라 갈무리). © 박영주
피해를 입은 전자담배 판매점 아티잔 베이퍼 앤 CBD(Artisan Vapor and CBD) 범행 당시 내부 모습.(아티잔 베이퍼 앤 CBD 감시카메라 갈무리). © 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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