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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6주 연속 하락…휘발유, 5개월만에 1700원대 '눈앞'

경유도 곧 1800원대 전망…유류세인하·국제유가 하락에 내림세
국제유가, 2.4달러 내린 95.1달러…"美상업원유 재고 증가 영향"

[편집자주]

지난 7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판에 휘발유가 1777원, 경유가 1889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2.8.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지난 7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판에 휘발유가 1777원, 경유가 1889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2.8.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국내 유가가 6주 연속 내리면서 한때 리터당 2100원이 넘었던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1700원대, 18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07.6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04.6원이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 6월30일 각각 리터당 2144.9원, 2167.66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뒤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점차 안정되고 있다.

이같은 하락 추세가 계속될 경우 이르면 이번 주말 사이에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리터당 1700원, 18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국 휘발유 리터당 판매가격이 1700원대였던 것은 지난 3월4일(1786.04원)이 마지막이다. 전국 경유 리터당 판매가격은 지난 3월14일(1892.42원) 이후 줄곧 1900원 이상이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가격 하락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 6월30일 배럴당 143.08달러에서 지난 11일 108.89달러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경유(0.001%)는 165.17달러에서 133.24달러로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8월 둘째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8.7원 내린 리터당 1833.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는 42.2원 하락한 리터당 1927.5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94.0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가 1780.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808.6원으로 가장 쌌고, GS칼텍스가 가장 높은 1841.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가장 저렴한 리터당 1907.1원으로 나타났고, GS칼텍스가 1937.4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주 국제 유가(두바이유)는 전주보다 2.4달러 내린 배럴당 95.1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미국 상업원유 재고 증가,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진정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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