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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일상 회복·경제 성장 '속도'(종합)

국경·전방 제외한 거리두기 해제·시설운영도 정상화
"올해 전투 목포 기어이 점령"…하반기 경제 성장 총력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얼마 전에 진행된 강원도 생활필수품전시회에서 김화군 지방공업공장 제품들이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승리'를 선언한 북한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본격적인 일상 회복에 돌입했다. 상반기 주춤했던 경제 성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최대비상방역체계가 해제된 데 따라 이미 시달하였던 명령과 특별 지시 등의 효력을 없애고 주민들의 사업 및 생산 활동, 생활을 정상 수준으로 이행시키기 위한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국가적인 방역 등급이 하향 조정된 데 맞게 전연(전방)과 국경 지역의 시, 군들을 제외한 모든 지역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됐다"라고 밝혔다.

또 "국가적인 답사와 참관, 휴양과 요양, 관광 등이 정상화되고 전연, 국경 지역의 시, 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들에서 방역학적 거리두기, 상업, 급양 및 편의봉사 시설들의 운영시간 제한 조치 등이 해제됐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됐다고 선언하며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가동 91일 만에 '정상방역체계'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상 회복을 위한 조치들 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연과 국경 지역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아 해당 지역에서는 코로나19의 '외부로부터의 유입'을 경계하는 강도 높은 방역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원숭이두창 등 새로운 전염병 확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을 긴장하게 예의 주시하면서 방역장벽을 더욱 철통같이 다지기 위한 각방의 노력들이 증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국경과 전연, 해안과 해상을 비롯해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의 유입 공간으로 될 수 있는 위험 지역들에서의 방역 상황 관리와 함께 다중 봉쇄 장벽의 방어 능력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대유행 병의 변동 특성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보강과 정비를 적시적으로 따라 세움으로써 최대의 완벽성을 기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코로나19 최초 유입 경로로 지목한 남측의 대북 전단(삐라) 등 '색다른 물건이나 이상 징후를 각성 있게 대하도록 하기 위한 선전 교양 사업'도 중단없이 진행 중이다.

일상 회복 조치가 시행되면서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경제 목표 달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미진했던 경제 성과를 회복하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 총력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오늘 우리 앞에는 당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올해 전투 목표를 성과적으로 달성하고 국가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보란 듯이 열어나가야 할 책임적이고도 방대한 전투적 과업이 나서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는 변화된 방역 형세와 주객관적 조건에 맞게 경제 건설과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한 작전과 지휘를 치밀하게 하여 당이 제시한 올해 전투 목표를 기어이 점령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전면적 발전으로 확고히 이행시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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