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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 이번 시즌도 1강?…KGC에 3-0 완승

KOVO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편집자주]

 현대건설(KOVO제공)
 현대건설(KOVO제공)

지난 시즌 컵 대회 우승팀이자 정규리그 1위였던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새 시즌에도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22 순천·도드람 KOVO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0 25-21)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17점으로 양 팀 합쳐 최다 점수를 냈고, 팀 중심인 양효진과 고예림이 12점으로 모두 제 몫을 다하며 기분 좋은 완승으로 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부상 등으로 전체 엔트리가 8명이었던 인삼공사는 고희진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고의정이 14점을 내며 선전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막강한 화력 앞에 고개 숙였다.

지난 시즌 1강다운 출발이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은 KOVO컵에서 우승했고, V리그에선 15연승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 레이스 끝에 28승3패(승점 82)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바람에 리그가 조기 종료, 챔프전은 열리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은 의심의 여지없이 현대건설이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KOVO컵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겠다고 했는데, 첫 경기부터 셧아웃 승리로 그 목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왼쪽, 오른쪽, 중앙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서 득점이 계속 터졌다. 고예림과 김주하의 오픈, 양효진의 시간차 등이 연달아 네트에 꽂히며 12-8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인삼공사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왔다. 한송이의 네트 앞 노련한 움직임과 박혜민의 디그를 앞세워 야금야금 추격했고, 채선아가 공격에서 힘을 발휘하며 퀵오픈을 성공하며 22-22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25-25 듀스에서 상대의 실책과 양효진의 오픈을 묶어 27-25로 간신히 1세트를 땄다.

2세트는 흐름이 크게 기울었다. 1세트를 딴 현대건설이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현대건설은 고예림과 나현수가 필요한 때마다 점수를 냈고, 황연주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인삼공사를 흔들었다.

양효진의 높이도 효과적이었다. 21-9로 크게 앞선 상황서 양효진은 인삼공사 고의정이 날린 회심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돌려세웠다.

사실상 인삼공사가 추격 의지를 잃을 수밖에 없는 완벽한 블로킹이었다. 결국 24-10에서 박혜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현대건설이 2세트마저 손에 쥐었다.

3세트도 현대건설이 앞서가면 인삼공사가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2~3점 차이의 리드를 놓치지 않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쳤고 24-21의 게임 포인트에서 양효진의 퀵오픈이 나오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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