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4시쯤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 아기 부모에게 폭언을 쏟는 남성. (SBS 갈무리) © 뉴스1 |
15일 SBS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4시쯤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벌어졌다.
비행기 안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이때 한 남성 승객이 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이 부모에게 다가가 화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영상에서 남성은 "왜 피해를 주고 그래 XX야. 누가 애 낳으래?"라며 갑자기 고성을 지른다.
이어 "죄송하다고 해야지 XX야. 네 애한테 욕하는 것 X같고 내가 피해 가는 건 괜찮아? 어른은 피해 봐도 돼?"라고 말했다.
승무원들이 다가가 "진정하시고 자리에 앉아주시겠어요?"라며 남성을 말렸지만, 그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되레 승무원의 제지를 뿌리치고 마스크를 내린 뒤 "그럼 내가 여기서 XX 죽어? 어? 나도 해도 돼?"라며 몸부림치면서 영상이 끝났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 시간쯤밖에 안 걸리는데 저렇게 성질 부리냐", "아기 우는 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는 참아줘야지", "
불쾌할 수는 있지만 저렇게까지 할 일이냐", "저 정도도 못 참아서 본인이 더 피해 주는 거 보니 진짜 미성숙하다", "본인은 본인 권리 주장하는 쿨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 "본인도 아기 때 저런 과정 거쳐왔을 건데" 등 공분했다.
일각에서는 항공사의 대처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저 정도의 난동인데 테이저건 안 쏜 건 안전상 대처가 미흡한 거라고 본다", "위협 가하는 데 제대로 제압 안 하냐", "기내 난동은 미국처럼 중범죄로 처벌해야 한다", "저 난동은 기내 테러 수준", "바로 묶고 항공 경찰에 신고했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