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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럼 일리스 "내한,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한국 팬 만나 기뻐" [N인터뷰]①

[편집자주]

세일럼 일리스/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세일럼 일리스/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미국 출신 팝가수 세일럼 일리스(23)가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데뷔곡 '매드 앳 디즈니'(Mad at Disney)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바이럴 차트 50위권, 2020년 '롤링스톤' 선정 '톱 100'에 선정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은 세일럼 일리스.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처음으로 국내 팬들을 만나는 세일럼 일리스는 이에 앞서 '스튜디오 기와' 콘텐츠를 통해 한옥에서 자신의 곡을 직접 열창하는 기획을 선보이기도. 트위터,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이번 내한에서도 라이브 콘텐츠를 통해 국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일럼 일리스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컬래버레이션 곡을 발매하는 등 평소 K팝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오기도 했다.

내한공연을 앞두고 지난 16일 국내 취재진을 만난 세일럼 일리스. 그는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가지는 소감과 함께 자신의 음악 세계, K팝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세일럼 일리스 /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세일럼 일리스 /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첫 내한 공연인데 소감을 밝힌다면.

▶정말 기쁘다. 한국에 와서 공연하는 것은 오랫동안 내 버킷리스트 꼭대기에 있던 일인데, 이렇게 한국팬들을 만나게 돼서 기쁘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

-이번 내한 콘텐츠 촬영 중 한국의 한옥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굉장히 아름답고 우아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곳에 와본 적이 없어서 처음 접해보는데, 우아하고 평온한 곳이어서 노래 부르기 아주 좋았다.

-그간 곡들은 늘 평범한 일상에서 음악을 생각해낸 곡들이었는데.

▶저는 늘 주변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 삶과 개인적인 경험에서 착안해서 곡을 짓는다. 흥미로운 단어를 기록해놓기도 하고, 브랜드 이름들을 눈여겨보기도 한다. 주위에서 보이는 것들을 음악으로 많이 만들려고 하는 작곡 스타일이다.

-K팝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곡을 내기도 했는데, 평소에 K팝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는 두 곡을 함께 했는데 정말 다정한 친구들이다. LA에서 대화를 나누고 나서 한국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다. 또 저는 블링크(블랙핑크 팬클럽)이기도 하다. 블랙핑크의 팬인데 로제와 LA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K팝은 굉장히 재미있어서 음악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흥미를 느끼고 있다.

-'매드 앳 디즈니'는 스테레오 타입에 반항하는 느낌의 곡이기도 한데, 이에 호응한 팬들의 반응을 보고 어떤 감정을 느꼈나.

▶곡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감동적이고 좋았다. 많은 젊은 여성들이 곡을 듣고 공감해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가 느끼듯 디즈니가 표방하고 있는 공주 타입에 대해서 나만 화난 것이 아니라 분개하는 또래가 많구나를 느꼈다.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었다.

-최근에도 이의를 제기하고 싶었던 부분이나 노래의 소재로 쓰고 싶었던 게 있나

▶'모먼트 오브 사일런스'(Moment of silence)라는 곡을 썼는데 계속 이슈가 낙태의 권리 문제, 총기사용에 대한 문제 등 두 가지 이슈는 강하게 표현하고 싶다. 이 세대에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진 사람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싶다. 환경이슈나 기후변화에 대한 것도 생각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곡으로 쓰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한데, 이러한 주제로 곡을 만든다면 아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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