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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오, 손편지로 알린 공효진과 결혼…"제가 태어난 뉴욕서 10월 식 올릴 것"

[편집자주]

케빈오(왼쪽) 공효진 © 뉴스1 DB
케빈오(왼쪽) 공효진 © 뉴스1 DB
가수 케빈오(32)가 팬들에게 직접 손편지를 전달하면서 배우 공효진(42)과의 결혼을 알렸다.

케빈오는 17일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쓴 손편지를 게시했다. 손편지에는 "모두 잘 지내시죠? 요즘 제 첫번째 정규 앨범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살고 있었다"라며 "좀만 있으면 들려 드릴 수 있을 텐데, 그 전에 제 인생의 또 다른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맞다, 2년 전에 만난 그 사람과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결혼 소식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케빈오는 "올 가을, 제가 태어난 곳에서 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라며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케빈오는 "제 인생에 큰 일인 만큼 다락방(팬카페)에서도 놀라운 소식일 수도 있지만, 몇 년 전에 카페에 쓴대로 '변하는 건 없다'(nothing has changed) 결혼은 하지만, 여러분과 제 음악에는 달라지는 게 없다"라며 "제 인생의 어떤 일이 오더라도, 여러분들한테 받은 사랑으로 계속 계속 열심히 노력해서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고 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 갈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6년 전에 한국에 와서 여러분을 처음 만났을 때, 사실 이렇게까지 오래 있을 줄도 몰랐지만, 한국에서 제 집을 만들어줬고 여러분들이 있어서 저도 여기에 남고 싶다"라며 "덕분에 제 꿈을 계속 찾아갈 수 있고 지금까지 받은 사랑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케빈오는 "결혼식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 많이 했는데, 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조용히 축하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제 홈타운에서 올리기로 했다"라며 "한국에서 못해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 그리고 저희도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공효진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17일 공식자료를 내고 "공효진, 케빈오가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려 한다"며 결혼을 발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10월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한다. 소속사 측은 "인생의 소중한 첫발을 내디딜 두 사람의 앞날에 많은 축복과 격려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공효진은 올해 3월 진행된 동료 배우인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후, 4월 케빈오와 열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효진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해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톱배우로 자리잡았다.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2019년 KBS 연기대상을 받기도 했다.

공효진보다 열 살 연하인 케빈오는 1990년생 한국계 미국인 가수다. 2015년 진행된 Mnet '슈퍼스타K7' 우승자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2019년에는 JTBC '슈퍼밴드'에도 출연했다. 이후 음반 발표와 공연 개최 등을 통해 활발히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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