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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2년만에 20억 김용태 배후 이준석"→李 "마타도어"·金 "부모재산"

[편집자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37) 전 대표를 사이에 두고 일어난 국민의힘 갈등이 당내 청년정치인들의 비난전으로 확대됐다.

장예찬(34) 청년재단 이사장이 지난 18일 이 전 대표를 비판한 데 이어 19일엔 그의 측근들에까지 공격 범위를 넓혔다.

이에 이 전 대표와 측근들이 나서 장 이사장에 반격하는 등 하루 종일 소란스러웠다.

◇1R 장예찬 "이준석측 여의도 2시 청년, 일 않고 정치권 어슬렁…김용태 2년만에 재산 20억 증가"

여권 내부에서 대표적인 윤석열 대통령의 청년측근인 장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의도 2시 청년'은 사회생활 경험 없이 정치권을 어슬렁거리는 청년들을 비하하는 말이다"며 그 예로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나국대(나는 국가대표다 국민의힘 대변인단 선출 토론배츨)의 이대남 대변인들, 그리고 2년 만에 20억대 재산 신고를 해 돈 걱정 없이 정치만 하면 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등을 꼽았다.

◇2R 이준석 "용태한테 뭐라 하면 안 돼" 임승호 "張은 여의도 10시 청년" 김용태 "부모 재산 포함"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김용태에게 진 이용 의원에게 부탁, 국회소통관을 빌린) 예찬이가 정치적 위상이나 정치를 할 수 있는 당위성에 대해 용태한테 뭐라고 하면 안 된다"고 비꼬았다.

또 나국대 출신 임승호 전 대변인도 "장 이사장은 국회의원 이름을 빌려 오전 10시에 소통관을 어슬렁거리는, 여의도 10시 청년이다. 남들 밟고 올라갈 생각하지 마라"고 역공을 펼쳤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선 제 개인 재산만을 신고했지만, 2년뒤 2020년 총선 출마 때는 부모님 재산을 포함해 재산신고를 했다"며 부모 재산(아파트)를 포함한 까닭에 2년사이 재산이 20억 늘어난 것으로 돼 있다고 반박했다.

◇3R 장예찬 "李가 김용태, 나국대 대신해 나서…바로 이게 배후"  

이에 장 이사장은 "김용태 전 최고위원과 나국대 대변인들을 비판하니 바로 이준석 전 대표가 대신 나섰다. '배후'라는 것은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아닐까요"라며 이 전 대표를 이들의 배후라며 저격했다.

아울러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 옆에 딱 붙어서 선거운동했던 분은 아직도 그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나 보다"며 김 전 최고를 건드린 뒤 "두 분의 무운을 빈다"고 이 전 대표가 안철수 의원을 비꼬는 의미에서 한 '무운'이라는 말을 되돌려줬다.

◇4R 이준석 "재산증식이라는 마타도어, 張의 의지에서 한 것인지…張이 어떤 길을 가도 호구지책"

이 전 대표도 물러서지 않고 "(장 이사장이) '김용태 재산이 20억 늘어났다'는 식으로 마타도어(흑색선전)를 했다"며 "이 이야기를 어떻게 주워 담을지를 보면 예찬이가 자기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상태인지 독자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장 이사장 뒤에 누가 있는 것 같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장발장이 빵을 훔쳐도 호구지책이고 예찬이가 어떤 길을 가도 호구지책이다"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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