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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 앞 흉기 휘두르다 구속된 60대, 유치장서 文부부 맞고소

유치장 관리 경찰도 고소…"풀어주면 조사 받겠다"

[편집자주]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앞 도로에서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독자 제공) /뉴스1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앞 도로에서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독자 제공)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에게 모욕성 발언을 하고 사저 관계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구속된 60대 1인 시위자가 최근 유치장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22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A씨(65)는 최근 유치장에서 경찰관에게 종이와 필기구를 달라고 요구한 뒤 고소장을 작성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은 XX이다', '김정숙 여사가 나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해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유치장에서 빵을 먹는데 경찰관이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으로 양산경찰서 유치장 관리 경찰도 고소했다.

양산경찰서 관계자는 "고소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고소 이유에 대한 고소인 조사가 필요한 데 A씨가 풀어주지 않으면 조사를 받지 않겠다며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A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서 사저 관계자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체포됐다.

또 지난 15일에는 사저 인근으로 산책을 하는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A씨는 경호원과 함께 산책하던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겁XXX 없이 어딜 기어 나와" 등의 모욕성 발언을 하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정숙 여사가 15일 밤 직접 양산경찰서를 찾아 A씨를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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