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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년 1월 인플레 19%로 정점 찍을 듯"-씨티은행

英 7월 물가상승률 10.1% 급증…40년 만에 '밥상 물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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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위치한 영란은행(BoE) 전경.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영란은행(BoE) 전경.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반세기 만에 최고치인 18.6%를 기록할 것이라고 씨티은행이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벤저민 나바로 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내년 1월 18% 이상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CPI가 17.8%에 달했던 지난 1979년 석유수출국기구(OPEC) 오일쇼크 이후 최고 높은 물가상승률이다.

나바로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안정화 하더라도 지난주 발표된 CPI 수치(10.1%)는 인플레이션이 임금과 물가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서 이 탓에 영국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을 더욱 긴축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영국의 7월 물가상승률(CPI)은 전년 동기 대비 10.1%를 기록했다. 이는 전 달(6월, 9.4%) 대비 0.7%p 상승한 것으로, 소비자 물가는 1982년 2월 이후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 전달(5.8%) 보다 상슥폭이 커졌다.

이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달 초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75%로 0.5%p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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