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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 "'공조' 시리즈, 배우 활동 전후 나눌만큼 의미 커" [N인터뷰]①

영화 '공조2' 박민영 역

[편집자주]

임윤아/SM엔터테인먼트
임윤아/SM엔터테인먼트

영화 '공조'(2017)에서 유해진의 푼수 같은 백수 처제로 큰 웃음을 안겼던 임윤아가 돌아왔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공조2'(감독 이석훈/이하 '공조2')로 또 한번 큰 웃음을 예고한 것.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임윤아는 '공조2'에서 1편에 이어 겁없는 직진 본능 처제 박민영으로 활약한다. 박민영은 하루 100원밖에 못 벌지만 초긍정 마인드로 대박을 노리는 뷰티 유튜버이자 주인공 강진태의 처제. 그는 다시 시작된 남북 공조 수사로 림철령과 재회한 데 이어 스위트하고 스마트하며 매너 넘치는 FBI 잭의 등장으로 나홀로 삼각관계에 빠지게 된다. 그런 가운데 이들의 삼각공조 수사에 의외의 재능과 정보력을 드러내며 예기치 못한 활약을 펼치게 된다.

임윤아는 '공조'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제게 있어 배우 활동은 '공조' 전후로 나뉠 것 같다"며 "그만큼 제게 굉장히 남다른, 의미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고백했다. '공조'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이룬 뒤, 박민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 작품이 됐다. 현재 방송 중인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흥행에 이어 소녀시대 15주년 활동까지 성공, 또 한번 전성기를 맞이한 그다. 임윤아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공조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임윤아/SM엔터테인먼트
임윤아/SM엔터테인먼트

-'공조2' 개봉을 앞둔 소감은.

▶너무나 기대된다. 속편을 하기로 한 건 처음인데, 속편까지 나올 수 있었던 건 전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라 생각해서 감사하다. 속편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의미가 크다.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도 되고 기다려진다.

-'공조2'는 이번 추석 연휴 경쟁작 없이 단독 개봉하게 됐는데 부담감도 드나. 

▶'공조2'를 함께 하고 개봉을 하고 많은 분들이 극장을 찾아 올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추석 연휴에 개봉을 하니까 많은 분들이 봐주시지 않을까 한다. 저번에는 설날에 개봉을 했었는데 이번엔 추석이다. 명절마다 개봉을 하게 되는 것 같아서 더 의미있고 좋은 것 같다.

-5년 만에 '공조' 시리즈로 돌아왔다. 속편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나. 

▶'공조'는 저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했다.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셨던 민영이었기 때문에 다시 하면 감사하고 기쁘겠다는 생각이 컸다. 고민을 한다기 보다 다함께 출연하신다면 저 역시 당연히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크게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았다.

-1편에서 민영이의 활약이 큰 웃음을 줬다. 속편에서도 기대되는 캐릭터였는데 어떤 마음을 갖고 함께 하게 됐나.

▶워낙 매력있는 캐릭터여서 2편에서도 어떻게 그려질까, 민영이스러움이 잘 담겨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더욱 성장된 모습으로 그려진 것 같아서 대본 속 캐릭터를 있는 그대로 표현해보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봐주시는 분들이 더 재밌게 봐주시고, 삼각 로맨스에 이입해서 봐주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라. 

-남다른 비주얼에 대한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공조'와 '엑시트'까지 코미디 연기가 많은 호평을 받았다. 코미디 연기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것 같다. 

▶코미디 연기를 한다는 생각을 크게 안 했다. 민영이라는 아이 자체가 사랑스러운 푼수인데 그런 뻔뻔한 면들로 재밌게 웃어주실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코미디 연기를 했다고 비쳐질 수 있는데 캐릭터에 충실했을 뿐이다.(웃음) 코미디 연기를 잘 했다고 말씀해주시면 너무 감사한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웃음)

-'공조2'에서 민영이는 어떤 부분에서 성장했다 생각했고, 이를 어떻게 표현하려 했나.

▶1편과 달리, 민영이가 성장한 부분은 직업이 생겼다.(웃음) 또 철령, 진태, 잭과 함께 공조 수사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 부분이 있다. 1편에 이어 조금 더 민영이스러움은 유지가 됐는데, 상황적인 면에서 함께 공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민영이로서 더 많이 늘어나지 않았나 한다.

-'공조'는 성공적인 영화 데뷔를 이뤄준 작품이고, 많은 사랑을 받아 속편까지 나오게 됐다. '공조'라는 작품이 배우 임윤아의 영화 필모그래피에서 특별한 전환점을 맞게 해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공조'라는 작품과 민영이라는 캐릭터가 배우 임윤아의 필모그래피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저의 배우 활동에 있어서 필모그래피는 '공조' 전후로 나뉘지 않을까 한다. 그만큼 저한테는 굉장히 남다른, 의미있는 그런 작품인 것 같다.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그때의 촬영이) 스스로가 갖는 마음가짐이 달랐던 시기였던 것 같다. 연기를 더 편안하게 해보려고 하던 그런 시기에 '공조'를 시작하게 돼서 스스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공조'로 인해서 저를 바라봐주시는 분들도 정말 많은 후기를 보내주신, 그런 작품이었기 때문에 저한테는 배우 활동에 있어서 '공조' 전후로 나뉘지 않나 싶을 만큼, 가장 의미가 큰 작품인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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