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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리 급등에 서울 인기 업무지역 오피스 공실 늘 것"

알스퀘어, 상업용 부동산 전문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응답자 36.1% "강남, 도심 등 주요 지역 공실률도 높아질 것"

[편집자주]

 
알스퀘어 제공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으로 서울 주요 업무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오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알스퀘어는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로 구성된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리 급등에 직면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라는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108명)의 43.5%(복수응답 가능)는 "핵심 업무지역 외 기타 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 도심(CBD), 강남(GBD), 여의도(YBD) 권역 등 최근 공실을 찾기 힘든 핵심 업무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질 것이란 답변도 36.1%에 달했다.

스타트업 호황 덕분에 오피스 임대차 시장에서 요즘 찾아보기 힘든 TI(테넌트 임프루브먼트∙인테리어 등 임차인 지원)와 렌트프리가 증가할 것이란 답변은 각각 21.3%와 24.1%였다.

오피스 매매시장도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의 75.0%는 '거래량이 감소할 것'이며, 49.1%는 ‘건물주의 이자 부담으로 급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고 봤다. 38.0%는 '기타 지역 오피스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향후 가장 투자 여건이 좋지 않은 실물자산은 △호텔(37.0%) △리테일(30.6%) △지식산업센터(27.8%), 물류시설(22.2%)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 여건이 긍정적인 자산은 △데이터센터(49.1%) △물류시설(45.4%) △오피스(30.6%) 순이었다.

응답자 10명 7명(69.5%)은 미국발 기준 금리 인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측할 수 없다'란 답변은 19.4%로 집계됐다.

응답자 절반가량(48.1%)은 향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자산이나 규모, 입지에 따라 양극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당분간 충격이 지속될 것'이란 응답자는 25.9%, '당장 충격이 있으나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란 답변은 2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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