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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으로 다가오는 7인 작가의 사진 작품들"…'모어 댄 왓 밋츠 아이'(MWME)

에릭 요한슨·필리포 미넬리·마일즈 알드리지·테레사 프레이타스·원범식·이정록·조문희
갤러리 비케이(BK) 이태원 10월6~27일

[편집자주]

모어 댄 왓 밋츠 아이(갤러리 비케이(BK) 이태원 제공). © 뉴스1
모어 댄 왓 밋츠 아이(갤러리 비케이(BK) 이태원 제공). © 뉴스1

사진 영역에서 독보적이고 확고한 감각과 기술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있는 7인의 국내외 사진작가들의 단체전 '모어 댄 왓 밋츠 아이'(MWME: More than What Meets the Eye)가 서울 한남동 갤러리 비케이(BK) 이태원에서 내달 6~27일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에릭 요한슨, 필리포 미넬리, 마일즈 알드리지, 테레사 프레이타스, 원범식, 이정록, 조문희 등이다. 이들 개개인은 사진을 통해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 존재 가치의 유무, 더 나아가 복합적 구조의 요소와 내재된 의미, 이론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 등 각자의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하며 끊임없는 담론을 이어간다.

렌즈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 개개인의 시각과 해석, 그들만의 독특한 화면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의미와 그 가치, 그리고 오랜 시간 통달한 빛의 마술 등 물리적 현상에 화학적 조절이 더해진 예술적 사진학, 사진으로의 지름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하는 것이 전시의 목적이다.

사진은 지난 수십년간 크고 다양한 변화를 이루어내며 진화해왔다. '보여주는 시각 매체'로써의 사진은 대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도상학과 연결이 된다. 하지만 이제는 도상을 벗어나 하나의 '언어'로써 그 역할을 함으로 작가의 생각을 렌즈라는 다른 각도의 눈을 통해 바라보고 그 상징성을 드러낸다.

사진은 사물의 기호이자 사건의 기호로서 어떠한 시간이나 공간 속에 나타난 일련의 흔적들을 담아내는 수단임과 동시에 작가의 판단과 선택, 관점, 의도를 보여주면서 감각, 지각, 인식의 과정을 총체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이는 보는 이들에게 사색적이고 깊은 이야기를 간직한 작품이 되어 사진을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또한 작품 너머 눈앞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찾는 미학의 핵심으로 한걸음 다가서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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