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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과 지역의 만남"…'넥스트로컬' 4기 창업활동 시작

우수팀 42개 팀 선발해 초기창업금 최대 2000만원 지원

[편집자주]

서울시청 전경.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 전경.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는 서울 거주 청년이 지역 농특산물과 문화역사관광자원을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창업에 필요한 지역생산자 연계와 전문가 자문 등을 제공하는 '넥스트로컬' 4기 창업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100팀 200명 내외의 서울 청년이 2개월간 지역 내 창업 가능한 분야를 조사하고 활동 결과를 평가해, 선발된 우수팀 40여팀에게는 6개월간의 창업교육 및 사업비를 지원한다. 여기서 검증된 20팀 내외를 선발해 실제 창업 후 상품 제조·생산·판매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 7월부터 2개월 동안 104팀 203명의 청년 창업가들이 20개 지역 대상으로 지역 내 창업 가능한 분야를 조사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42개 팀 74명이 선발됐다.

서울시는 사업 대상 지역에 연고가 없고 현지 관계자들과의 연결이 막막한 서울청년 창업가의 어려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내 다양한 생산농가 및 가공센터 등을 지자체 및 민간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직접 연결·안내했다.

한 예로 영월 '송을' 팀은 지역 조사 이전에는 단순히 지역특산품을 이용한 탄산 약주 개발이 목적이었으나, 지역 와이너리와 협의 중 폐기되는 포도 부산물이 10만톤이나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는 포도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와인을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방향을 변경하기도 했다.

이달 초 창업 경진대회에서 최종 선정된 우수팀은 6개월간 창업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최대 2000만원까지 초기 창업지원금을 차등 지급받아 원재료 구입, 상품제작, 홍보 브랜딩 개발 등 창업 활동에 활용한다.

6개월 후인 내년 2월에는 42개팀을 대상으로 최종 평가해 사업이 검증된 20팀 내외를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주에 본사를 둔 한국전력공사와 민관협력을 통해 전남지역 우수팀 8개팀을 대상으로 창업 사업비와 창업 자문 등 추가 혜택이 제공되고 최종단계 우수기업 3팀에게는 최대 1000만원의 성과 특혜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넥스트로컬 4기 팀을 대상으로 남은 6개월 동안 공통교육, 전문가 상담과 팀별 맞춤식 1:1 창업활동을 지원한다.

서울 청년 창업 선정팀에는 창업방법론을 골자로 한 창업교육 월 2회, 분야별 단계별 외부전문가 특강 월 1회, 소그룹 모임 및 일대일 전담 상담 월 1회, 중간성과 공유회 등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2월 최종 선발팀은 서울시가 투자 유치를 돕고 상품의 판로연결 및 홍보를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28일 '넥스트로컬 4기' 사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선정된 42개팀 74명의 청년과 한 자리에 모여 협약식과 사전설명회를 갖는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 청년들이 서울이 아닌 타 지역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의 가능성을 찾아내어 참신한 아이디어를 실행해 서울과 지방의 새로운 상생 활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넥스트로컬이 청년과 지역의 미래를 촘촘히 엮어 창업 모델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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