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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2008년 금융위기 해결사' 신제윤·최종구 만나 조언 구해

최근 불안한 외환·금융시장 대응 방안 등 의견 교환

[편집자주]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27일 오전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신제윤·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조찬을 갖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상황, 과거 정책경험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사진 왼쪽부터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추경호 부총리,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기재부 제공) © News1 한종수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27일 오전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신제윤·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조찬을 갖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상황, 과거 정책경험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사진 왼쪽부터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추경호 부총리,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기재부 제공) © News1 한종수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기재부 출신 선배인 신제윤·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만나 최근 불안한 외환·금융시장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신제윤·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조찬을 하면서 최근 금융·외환시장과 과거 정책경험,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통화긴축 정책과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정책 발표 등 여러 악재로 전날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자 국제금융 분야에 정통한 전직 관료들과 만나 조언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신 전 위원장과 최 전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당시 재정부(현 기재부) 국제업무관리관, 국제금융국장으로 손발을 맞춘 사이다.

특히 최 전 위원장은 거래가 뜸한 점심시간을 이용해 달러 매도 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내는 등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도 외환시장에서 '도시락 폭탄'으로 회자된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30원을 넘겼고 1500원선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추 부총리가 과거 금융위기 상황을 잘 대처한 두 선배로부터 현 위기 상황에 대한 여러 조언을 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기재부는 이들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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