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7' 잔나비 편에 출연해 최종우승을 차지한 청주대 미디어콘텐츠학부 1학년 최진원 학생(오른쪽).(청주대학교 제공) / 뉴스1

청주대학교 학생이 JTBC 인기 프로그램인 ‘히든싱어7’ 잔나비 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주인공은 청주대 미디어콘텐츠학부 1학년 최진원 학생이다.

최진원 학생은 지난 23일 방송된 히든싱어 잔나비 편에 출연해 원조 가수 최정훈을 누르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최진원 학생은 올 연말 예정된 히든싱어7 왕중왕전에 출연할 예정이다.

노래와 관련해 단 한 번도 체계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다는 최진원 학생은 "고등학교 때부터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의 노래를 좋아했고, 많이 따라부르다 보니 친구들이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라며 "히든싱어에 잔나비 편이 편성된다면 꼭 나가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예선전부터 운이 좋아서 통과했다. 본선에서는 원조 가수를 이긴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고, 그저 팬으로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최종 우승을 하게 돼 아직까지도 얼떨떨하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원조 가수가 3라운드에서 탈락했을 때 믿기지 않았고, 팬심으로는 판정단 분들이 야속하기까지 했다"라며 "하지만 '이렇게까지 똑같이 나를 따라 해준 것이 정말 고맙다'는 최정훈의 말을 듣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방송 PD가 꿈이라는 최진원 학생은 "현재는 학생으로서 학업에 충실할 것이고, 어디에 나가든 청주대의 이미지에 해가 되지 않도록 성실히 생활할 것"이라며 "많은 응원을 해준 학우들과 대학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더불어 "제가 2020년 코로나 학번으로 1학기 비대면 수업을 받고 바로 군대를 갔다 와서 대학 친구가 거의 없다. 이번 방송 출연을 계기로 많은 친구를 만나고 싶다. 잔나비 최정훈 형을 만나면 꼭 청주대학교 축제에 출연해 주길 부탁드리고 싶다. 가수의 꿈을 가져보라는 주변의 말도 많은데, 현재로서는 대학생으로서 학업에 충실하고 싶다"라고 했다.

최진원 학생은 27일 오후 청주대 학생회관 문화광장에서 열린 공연분과 동아리 버스킹 공연 축하 무대에 올라 히든싱어7 잔나비 편에서 부른 노래를 선보여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버스킹 공연은 6개 공연분과 동아리가 출연해 자신들의 실력을 학생들 앞에서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