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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포도뮤지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관람객 2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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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뮤지엄의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포도뮤지엄 제공)
 포도뮤지엄의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포도뮤지엄 제공)

제주도에 위치한 포도뮤지엄(PODO museum)은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가 개막 두 달여만에 누적 관람객 2만 명을 넘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전시는 ‘디아스포라(diaspora)와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minority)’를 주제로 했다. 다양한 사연으로 터전을 떠나 낯선 곳에 살게 된 이주자들과 소수자들이 처한 소외에 공감하고 모두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고찰해보자는 취지다.

전시는 국내외 작가 작품들과 티앤씨재단이 직접 기획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 참여 작가는 이배경, 리나 칼라트(Reena Kallat), 알프레도 & 이자벨 아퀼리잔(Alfredo & Isabel Aquilizan), 강동주, 정연두, 요코 오노(Yoko Ono),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등이다.

특히 작품들을 단순히 모아 배치하는 것을 넘어 전시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영상 및 설치 미술 5점을 기획했다. 작품들 사이에서 전시 주제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도록 한 것이다.

시각장애가 있는 관람객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목소리로 작품을 상세히 묘사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와 어린이용 오디오 가이드 등 신체 능력, 나이, 언어 등 차이로 불편함이 없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포도뮤지엄은 "대중적인 미술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 문제를 공감하고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다"며 "전시뿐 아니라 전문가 강의, 콘서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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