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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가을 컴백 러시…'걸그룹 천하' 배턴터치 할까 [N초점]

[편집자주]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트레이 키즈, DKZ, 엔플라잉, AB68X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트레이 키즈, DKZ, 엔플라잉, AB68X
최근 들어 걸그룹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보이그룹들도 연달아 컴백을 예고했다.

올 여름은 가히 걸그룹들의 전성시대였다.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의그때 그 순간 그대로 (그그그),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Pink Venom),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등 다양한 걸그룹들 곡들이 음원 차트 정상의 자리를 이어온 것. 게다가 소녀시대, 트와이스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들과 뉴진스와 같은 신예 걸그룹의 등장까지 겹쳐지면서 음원차트 상위권은 걸그룹들의 곡으로 가득 찼다.

여전히 걸그룹들의 강세가 뚜렷한 시점에서 가을 음원 시장 장악을 노리는 보이그룹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특히 10월 첫째주에는 5팀의 보이그룹의 컴백이 예고되고 있어 격전이 예상된다.

먼저 4일에는 트레저와 AB6IX(에이비식스)가 컴백한다. 트레저는 이번 미니 2집 '더 세컨드 스텝: 챕터 투'(THE SECOND STEP : CHAPTER TWO)에 타이틀곡 '헬로'(HELLO)를 비롯해 총 6곡의 구성으로 팬들과 만난다. 또한 멤버 다수가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더욱 짙어진 트레저만의 음악 색깔을 예고하고 있다.

AB6IX는 같은 날 EP 6집 '테이크 어 찬스'(TAKE A CHANCE)로 컴백한다. 타이틀곡은 '슈가코트'(Sugarcoat)다. 좋아하는 상대를 달콤한 설탕에 비유한 노랫말로 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다. 멤버 이대휘와 실력파 프로듀서 로빈이 협업해 작업했다. 소울과 힙합, 알앤비가 적절하게 유화된 독특한 팝 댄스곡으로, 가을 감성을 저격할 태세다.
그룹 킹덤/ 사진제공=GF엔터테인먼트
그룹 킹덤/ 사진제공=GF엔터테인먼트
트레저와 AB6IX의 컴백 다음 날인 5일에는 킹덤이 미니 5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5. 루이'(History Of Kingdom : Part Ⅴ. Louis)을 가지고 팬들을 만난다. 8부작으로 구성된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선에서 온 여섯 왕들의 대서사시를 담은 앨범. 이번에는 멤버 루이가 이끄는 왕국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그간 탄탄한 세계관을 펼쳐왔던 킹덤이 이번에는 어떤 세계관을 펼쳐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DKZ는 6일 일곱 번째 싱글 '체이스 에피소드 3. 비움'(CHASE EPISODE 3. BEUM)으로 돌아온다. 자유로운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체이스' 앨범 시리즈의 마지막 챕터다. 그간 남다른 소년미를 장착하고 팬들을 만났던 DKZ는 이번 가을, 청년으로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7일에는 스트레이 키즈가 출격한다. 이번 신보 '맥시던트'(MAXIDENT)는 타이틀곡 '케이스 143'(CASE 143)을 내세웠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사건 발생'이라고 비유하거나 '143 (I LOVE YOU)'이라는 코드로 사랑을 표현하는 재치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이미 220만장 이상의 선주문 수량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17일 엔플라잉이 미니 8집 '디어리스트'(Dearest)로 컴백한다. '디어리스트'는 사랑을 느끼는 풋풋한 순간과 그 사랑으로 인해 불안에 빠지기도 하는 청춘의 모습을 담은 앨범. 또한 그룹 위아이 역시 10월 중 컴백을 위해 박차를 다하고 있다는 전언. 수많은 보이그룹들의 컴백이 10월에 몰리면서 가히 '보이그룹 각축전'이 펼쳐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10월11일 마마무와 드림캐쳐, 10월17일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등 걸그룹 들의 컴백도 예고되고 있는 상황. 과연 걸그룹들이 여름 천하의 흐름을 가을에도 이어가게 될지, 아니면 보이그룹들의 가을 음원 장악이 이뤄지게 될 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 가요 관계자는 "보이그룹들은 걸그룹과는 또 다른 매력들을 가지고 있다"라며 "현재 지코가 '새삥'으로 음원 차트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보이그룹들 역시 걸그룹과는 다른 매력으로 승부하면서 성과적인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예측했다.

다른 가요 관계자는 "K팝 대표 걸그룹인 블랙핑크는 물론 아이브 뉴진스 등 4세대 걸그룹들이 음언과 음반 부문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라며 "보이그룹이 이러한 걸그룹들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여전히 팬덤의 집결력 측면에서는 보이그룹이 보다 강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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