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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축구장 참사에 FIFA 회장 "믿을 수 없는 사고, 이해할 수 없는 비극"

흥분한 3000여명 난입으로 최소 174명 사망
인판티노 회장 "축구인 모두에게 슬픈 날"

[편집자주]

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관중을 구하는 현지 경찰들(뉴욕타임즈 캡처) 
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관중을 구하는 현지 경찰들(뉴욕타임즈 캡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최근 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일어난 참사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늘은 암울한 날이다. 인도네시아 칸주루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레마FC와 페르사바야 수라바야의 경기에서 나온 믿을 수 없는 사고로 전 세계 축구계가 충격을 받았다. 축구인 모두에게 슬픈 날이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또한 부상자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2일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참사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말랑리젠시의 칸주루한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가 끝난 뒤 벌어졌다.

홈팀인 아르마FC가 20년 만에 2-3으로 패하자, 분노한 관중 3000여명이 경기장 안으로 난입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만 17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최루탄 가스에 질식사하거나 인파에 깔려 압사했다. 사망자 중엔 다수의 어린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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