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조경태 "내가 대표되면 이준석 공천, 다른이가 되면 안 줄 가능성…"

[편집자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구을)이 지난 9월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남승렬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구을)이 지난 9월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남승렬 기자

당권 도전에 나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대표가 되면 이준석 전 대표에게 공천을 줄 수 있다며 당내 비주류, 중도층에 손짓 했다.

5선 중진으로 당내 최다선이자 의원생활 절반을 민주당쪽에서 했던 독특한 이력의 조 의원은 3일 TBS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서 진행자가 "22대 총선에서 이준석 대표는 공천 못 받을 것 아닌가"라고 묻자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즉 "제가 당대표 되면 공천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것.

이에 진행자가 "다른 분들이 되면 안 줄 것 같다"고 하자 조 의원은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핵관들의 눈치를 보는 사람은 아니다"며 그렇기에 이 전 대표도 공천할 수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준석 대표 단점도 많지만 장점의 하나는 2030을 대표할 수 있는 인재, 자원이다는 점"이라며 공천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한 뒤 만약 이 전 대표가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저도 좀 싸우겠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 공정과 상식에 맞는 그런 차원에서 드리는 말이다"면서 "뺄셈 정치가 아니라 덧셈 정치를 해야된다는 의미에서 생각이 좀 다른 분들이라도 함께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조 의원은 "이준석 대표도 왜 비호감도가 높아졌는지에 대해 정말 많이 느껴야 한다"며 지나치게 전투적인 이 전 대표의 방향전환을 주문했다.

한편 조 의원은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이 전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 가처분, 추가 징계부분이 남아 있지만 빨리 당 지도체제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좋다"며 조기 전당대회 소집쪽에 한표를 던졌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