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위라클 캡처

톱배우 최강희가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최강희는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위라클 영상에서 최근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 및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울증을 극복하게 된 사연 등을 고백했다. 

최강희는 "요즘 아르바이트하면서 지낸다, 고깃집 설거지와 김숙 집 가사도우미를 하고 있다"라며 "3개월 됐다, 5시부터 10시까지 시간당 만원이다"라고 했다. 

이어 '밖에는 안나가나'라는 물음에 "처음에는 연예인병 걸려서 그렇게 했는데 20대 애들이 나를 모르더라"며 웃기도. 그는 "나에 대해 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뭘 하면서 기쁘고 잘하는 게 뭘까 생각했는데 내가 설거지하고 집을 치우는 걸 정말 좋아한다, 내가 연예인이 아니면 뭘 할 수 있는지 말로 하는 척이 아니라 한 번 시도라도 해보자 생각으로 한 번 해봤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강희는 "알면 알수록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에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게 인생이어서 너무 걱정하면서 살 필요도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 과거 우울증을 겪었던 일에 대한 질문에 "이게 우울증이 맞다면 출구가 안 보인다, 내일이 계속 영원히 올 것 같은 불안감이 있고 세상이 엄청 무서웠다"라며 "약간 공황장애 비슷하더라, 심장이 너무 뛰고 뭐 말할 수가 없었고 엄청 비극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라는 말이 있는데 나도 그랬다, 뭘 위해 사는 건지도 모르겠고 술을 많이 마셨다, 술을 마시면 내성적인데도 막 말도 하고 춤도 추잖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신앙을 가지면서 나의 결핍이 채워졌다, 한 번에 채워진 것도 있고 계속 조금씩 채워지니까 내가 신앙생활을 이렇게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 마음에 탱크가 있다고 하는데 그게 채워져야 한다, 연애를 계속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그런 건데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디 안에 내가 탁 담아있는 느낌이었다"라며 "술을 안 마시려고 한 게 아니라 마셔도 좋고 안 마셔도 괜찮은 것이다, 그러면서 회복됐다"라고 했다. 

최강희는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는 우울한 사람들을 되게 좋아한다, 내가 그랬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그대로도 되게 좋다고, 사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그 순간에는 내가 제일 싫고 쓸모없는 인간 같았는데 과거의 나를 생각해보면 사랑스럽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