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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벤투 감독 공개 저격 "16강 안돼…왜 행복회로 돌리나"

[편집자주]

배성재의 텐 유튜브 캡처
배성재의 텐 유튜브 캡처

가수 딘딘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망을 이야기하다 포르투갈 출신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파울루 벤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24일 전파를 탄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는 딘딘 오하영과 함께하는 '축톡축톡쇼'가 진행됐다.

이날 딘딘은 "많은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지 않나"라며 "벤투가 항상 잘 안되다가 갑자기 말도 안 되게 갑자기 월드컵에서 난리 날 수도 있을 것 같고 지금처럼 간다면 1무 2패 정도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요즘 축구 보면서 기분이 많이 좋지 않다"며 "(벤투 감독이) 리그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이미 오랜 시간 그 팀으로 하나를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기용하기 쉽지 않겠지만 한 번쯤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냈다.

딘딘은 "너무 강력했나?"라며 자신의 발언 내용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에 DJ 배성재는 "사실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 소신 발언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공감했다.

그러자 딘딘은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1무를 해서 희망을 올려놓은 다음에 바로 런하실 것 같은 느낌"이라고 추측했고, 오하영은 당황하며 "딘딘씨는 정말 솔직하게 오늘만 사신다"고 수습했다. 배성재도 "'배텐'의 공식입장이 아니라 딘딘씨의 공식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딘딘은 "벤투 감독이 공항에서 뒷모습만 찍힌 게 있다"며 "우리한테 인사도 아예 안 해준다, 이미 우리한테 화가 많이 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배성재는 "그건 모른다"라고 반응했다. 딘딘은 "우리가 공격력이 있는 민족이다 보니 이런 반응 처음 겪어봤을 것"이라며 "포르투갈 때도 런한 걸로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배성재는 "런은 아니고 끝이 좋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딘딘이 언급한 벤투 감독의 공항에서의 뒷모습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것"이라며 "그냥 걸어가는 뒷모습인데 런으로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그러자 딘딘은 "우리 기자님들이 예리하시다"라며 "'째려보는 벤투'라고 하시더라"고 기사 제목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배성재는 "'축잘알'이 아니라 '언잘알'이다, 언론을 잘 아는"이라며 "'배텐' 공식입장은 아니다"라고 또 한 번 더 강조했다.

이어 음악이 나가는 중에 딘딘은 "(비판을) 너무 던졌나"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실 다들 똑같이 생각할 것 아닌가, 16강 힘들다 할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글 보면 '16강 갈 것 같다'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니까 짜증 나는 것"이라고 말하며 흥분했다. 또 그는 "행복회로를 왜 돌리나"라며 "우리가 음원 낼 때 '1위 했으면 좋겠다' 이것과 뭐가 다르나, (당연히) 안 될 것 아는데"라고 말했다.

배성재는 "그래도 될 수도 있으니까"라며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와 수비수가 있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그러자 딘딘은 "나 진짜 벤투가 보인다니까, 딱 째려보는 게"라며 벤투 감독의 포즈(자세)를 따라했다. 배성재는 "그런데 실제로 벤투 감독과 인터뷰를 해보면 굉장히 정상적"이라며 "표정이 뚱한 느낌이 있는 사람인 것이지 이상한 말을 하거나 화를 내거나 머리를 쓰거나 하지 않는다, 일산에서 팬들을 마주치면 사진 다 찍어준다"고 벤투 감독의 또 다른 면모에 대해 알려줬다.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딘딘 지나친 비판이 경솔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축구 팬들도 공감하는 소신 발언이라며 그가 솔직했다는 의견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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