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3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면 13.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을 의미하는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14조988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일반보험 15.4%, 자동차보험 1.0%, 장기보험 0.2%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p) 감소한 100.7%를 기록했다.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라는 게 삼성화재 측의 설명이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일반보험은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3분기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에 비해 0.1%p 증가한 75.3%다.

장기보험은 실손보험금 과잉 청구 및 지급 심사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제도 강화에 따라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로 81.0%를 기록해 전년 대비 1.9%p 개선됐다.

자동차보험은 3분기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및 일상 회복에 따른 사고 발생 증가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증가했고, 3분기 누적 합산비율은 94.6%로 전년보다 0.2%p 상승했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남은 기간 예상되는 환경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고, IFRS17 도입 이후의 손익 기반 확보에 주력해 차별화된 성과를 시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