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안전한 해외여행 위해선…"나라별 예방접종 주사·약 처방받아야"

[편집자주]

배지연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이대목동병원 제공)
배지연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이대목동병원 제공)

입국 시 의무적으로 시행했던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되먼서 해외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 여행지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지연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21일 "해외여행 시 예방접종이나 예방약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느 나라의 어떤 지역으로, 언제 여행을 떠나는지에 따라 대비를 달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여행하기 전에는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여행 국가와 기간, 현재의 건강상태, 이전 예방 접종 여부 등을 상담한 뒤 예방 접종 주사나 예방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간혹 황열 예방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국가들도 있다. 이 경우 출국 10일 전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황열이나 콜레라 백신 등은 국제 공인 예방 접종 기관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이 외에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장티푸스나 A형간염 백신도 출국 2주 전에는 접종해야 한다.

특히 면역 저하자, 임산부, 소아와 노령층 등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면역 저하자의 경우 예방접종 전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한 뒤 예방접종을 결정해야한다.

나라별 감염병이나 접종에 대한 정보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리나라에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해외감염병NOW'가 있다.

이에 대해 배지연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해외여행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씻기"라며 "외출 후나 식사 전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한다. 손씻기만으로 수인성이나 식품 매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두 번째는 안전한 음식과 물 섭취"라며 "모든 음식물은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고, 물은 끓인 물이나 생수, 탄산수를 마셔야 한다. 유제품도 반드시 살균 처리된 가공식품으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