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몸을 풀며 팬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발을 내딛는다.

벤투호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선발 출전, 우루과이 골문을 겨냥하고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나폴리)는 후방에서 한국 골문을 사수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리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성공했던 한국은 12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경기의 중요성이 큰 만큼 벤투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뒤 수술을 받았지만 놀라운 회복력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팔에 감고, 특별히 준비한 검정 마스크를 쓰고 출격한다.

손흥민을 비롯한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FIFA에 따르면 한국은 최근 강팀들을 상대로 주로 사용했던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전방에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자리했고 2선에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나상호(서울)가 위치했다.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울버햄튼) 대신 나상호가 깜짝 선발로 출전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중원에서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호흡을 맞춘다.

포백으로는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 김문환(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가 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이후 본선에서 12년 만에 한국을 상대하는 우루과이도 가동할 수 있는 주축들을 모두 내세운다.

우루과이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는데 전방에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다윈 누녜스(리버풀), 파군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배치됐다. 만 35세의 베테랑 공격수 수아레스는 12년 전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중원은 현재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와 손흥민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 그리고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가 호흡을 맞춘다.

포백으로는 왼쪽부터 마티아스 올리베이라(나폴리), 디에고 고딘(벨레즈 사르스필드),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틴 카세레스(LA 갤럭시)가 자리한다. 카세레스는 부상으로 이날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의 빈 자리를 대신한다. 골키퍼는 세르히오 로체트(나시오날)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비롯한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르살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