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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희 "양쪽 눈 실명 위기·두 번 이혼…저주받았다 생각"

[편집자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갈무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갈무리

배우 방은희가 실명 위기와 함께 두번째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방은희가 오은영 전문의를 만나 고민을 털어놨다.

먼저 방은희는 "두 번의 이혼의 아픔을 경험했다. 각각 결혼 한 달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내리막에 결정한 게 결혼이었고, 오르막에 결정한 게 이혼이었다. 그래서 벌을 받는 것 같다. 사주를 보면 태어날 때부터 외로움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방은희는 "올해 초 연하 남성과 만나고 있었지만 심하게 차였다"는 일화를 설명하면서 " 결혼을 가볍게 생각했다. 결혼하면 외롭지 않게 열심히 살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방은희는 계속해서 오은영에게 상담을 진행하며 울다가 웃는 등 급격한 감정 기복을 보였고, 이에 오은영은 경조증이라고 판단했다. 경조증은 조증의 전 단계다.

또 방은희는 실명 위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저주받은 사람인 줄 알았다. 21살 때 뮤지컬 주인공 오디션을 봐야했다. 아버지 말을 듣고 중학교 때부터 렌즈를 끼었는데 뮤지컬 주인공이 된 뒤 렌즈를 뺐는데 주변에서 소리를 질렀다. 렌즈와 각막이 함께 떨어졌고 눈에서 피가 쏟아졌다"라고 끔찍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의사에게 '양쪽 눈 다 실명입니다'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아버지가 돈이 없었으면 양쪽 눈이 다 안보였을거다. 쌀알만한 약이 5000원이었다. 굉장히 비싼 치료 약으로 치료를 받아서 다행이 회복했다"라고 회상했다.

또 "한쪽 눈은 잃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물체도 구분하고 색깔도 구분한다"며 "데뷔했을 때 항상 눈이 늘 충혈돼 있어서 감독님들이 매일 술을 마신 줄 알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방은희는 "예전에는 평지도 못 걸어 다녔다. 현재 장애 6급을 가지고 있지만 불편할 뿐이지 살아갈 뿐이지 결국 살아지더라"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했다.

한편 방은희는 2000년 1세 연하 성우 성완경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지만 3년 만에 이혼했다. 2010년 사업가 남성과 재혼해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나, 9년 만에 또다시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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