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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이 영~" 日 '승리' 점쳤던 박지성, 경기 직전 '패배' 바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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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서 오리지널 월드컵 트로피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 News1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서 오리지널 월드컵 트로피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 News1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차전에서 독일을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던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패배했다. 이 가운데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승패 예측에 또 한 번 성공했다.

28일(한국시간) 일본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했다.

SBS 중계진으로 나선 박지성은 당초 기세가 오른 일본의 2-1 승리를 예상했다. 앞서 코스타리카가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0-7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시작 직전 일본의 라인업을 확인한 박지성은 "이런 상황은 쉽지 않다. 용병술에 상당한 리스크가 있어 보인다"며 "(출전) 멤버를 보니 코스타리카가 무승부나 승리를 거두지 않을까, 예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은 독일전 라인업에서 대폭 변화를 줘 11명 중 5명의 선수를 새롭게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멤버 교체 때문인지 선수들끼리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 35분에 코스타리카에 골문을 내주고 말았다.

실제로 일본 축구대표팀의 공격수인 이토 준야(랭스)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변화가 커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지 않았던 것은 분명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박지성은 경기를 복기하면서 "일본 팀 선발명단의 전술적인 변화가 악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을 제일 잘한 선수에 대해 "관중이다. 이 경기를 열심히 응원한다는 게 MVP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박지성은 덴마크를 상대한 프랑스의 2-1 승리를 정확하게 예언했던 것에 이어 코스타리카의 승리 예측까지 적중하는 등 두 경기 연속 놀라운 분석력을 보여줬다.

박지성은 28일 오후 10시 열리는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 대해 한국대표팀에게 "2가지만 보완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조언을 내놨다.

그는 "슈팅을 더 과감하게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우루과이전) 후반 중반부터 전체적인 라인이 상대에 밀렸는데, 라인을 내리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그러면 가나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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