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월드컵] 외신 "호날두, 왜 나왔을까…65분동안 보여준 것 없었다"

ESPN, '최악의 선수' 선정…"등으로 동점골 어시스트"
포르투갈, 월드컵 조별리그 역사상 첫 역전패

[편집자주]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전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안 호날두가 골키퍼 선방에 슛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전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안 호날두가 골키퍼 선방에 슛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한국전에 출전해 졸전을 펼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 대해 외신도 냉담한 평가를 내렸다.

포르투갈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2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이날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캡틴 호날두만큼은 예외였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주요 선수들을 쉬게 했는데, 호날두는 예외였다"면서 "우루과이전에서 발 부상을 당해 출전 가능성이 50%였음에도 나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선발 출전한 호날두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그는 득점 없이 후반 20분만에 교체 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ESPN은 호날두에게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5점을 주면서 '최악의 선수'로 평가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자신이 교체된 것을 알고 눈에 띄게 좌절했다"면서 "그가 나가는 순간 관중들은 여느 때처럼 기립박수를 쳤지만, 정작 이날 경기 중 호날두에게 환호할 만한 일은 많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날두가 뛴 65분동안 가장 중요한 장면은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등을 맞고 김영권의 앞에 떨어지게 한 '어시스트'였다"면서 "이후 비티냐의 슛이 김승규의 선방에 막힌 뒤 시도한 헤더는 크게 빗나갔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2승1패(승점 6)로 조 1위 자리를 지키며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의 역전패는 썩 기분 좋은 마무리가 아니다.

ESPN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이날 경기 전까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15승3무의 무패행진을 벌였다. 한국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선제골=무패' 공식은 깨지게 됐다.

한편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오전 4시 G조 2위인 스위스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