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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손흥민, SNS서 감사인사…"여러분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다"

결승골 황희찬 "20년 전 꿈꿨던 무대, 자랑스러운 순간"
태극기 밟은 송민규 "각별히 주의하겠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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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뤄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SNS를 통해 기쁨과 감사를 전했다.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 후 선수들은 각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기쁨을 만끽했다.

안와골절을 당한 상태에서도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며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은 16강 진출 확정 후 감격스러워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킬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린 황희찬(26·울버햄튼)도 "정확히 20년 전 꿈꿨던 무대. 20년 후 팀 동료, 가족, 국민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순간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미드필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지금, 이 순간을 즐기시기를. 감사합니다"라고 전했고, 공격수 조규성(24·전북)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쓰인 태극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는 "자랑스러운 팀"이라고 남겼고, 동점골의 주인공 김영권(32·울산)은 "대한민국 모두가 이뤘습니다"라고 작성했다.

반면 본의 아닌 실수로 사과 메시지를 올린 이도 있었다. 미드필더 송민규(23·전북)는 "경기 종료 후 너무 기쁜 나머지 경황이 없어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송민규는 이날 경기 후 단체사진을 찍을 때 그라운드에 놓인 태극기를 밟고 지나가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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