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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국에 졌던 포르투갈, 스위스 6-1 완파…16년 만에 8강 진출

포르투갈 완승…스페인 꺾은 모로코와 8강전 격돌
호날두 대신 선발 출전한 하모스, 해트트릭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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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서 최초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곤살로 하무스. © AFP=뉴스1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초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곤살로 하무스. © AFP=뉴스1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 포르투갈이 스위스를 완파하고 1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위스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곤살로 하무스의 활약을 앞세워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4위를 기록했던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포르투갈은 스페인을 꺾은 모로코와 11일 오전 0시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한국에 1-2 역전패를 당했던 포르투갈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 주앙 펠릭스 등 한국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핵심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반면 한국전을 포함, 조별리그 3경기 내내 선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신예 공격수 하무스가 선발 기회를 잡았다. 호날두가 메이저 대회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지난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31경기 만이다.

주축들이 대거 복귀한 포르투갈은 시작부터 스위스를 상대로 공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포르투갈은 전반 17분 하무스가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포르투갈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페페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만 39세인 페페는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까지 모두 포함하면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만 42세로 골을 넣은 로저 밀러(카메룬)가 최고령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페페. © AFP=뉴스1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페페. © AFP=뉴스1

포르투갈은 후반 6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디오고 달롯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내준 공을 하무스가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포르투갈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4분 뒤 스위스의 공을 차단한 뒤 빠르게 역습에 나서 하파엘 게레이로가 하무스의 도움을 받아 득점, 4골 차로 달아났다.

스위스는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누엘 아칸지가 한 골을 만회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8강전 이후 68년 만에 토너먼트 무대에서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22분에 펠릭스의 도움을 받은 하무스의 골로 스위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무스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승리를 확정지은 포르투갈은 후반 29분 하무스, 펠릭스 등을 빼고 호날두, 히카르두 호르타 등을 투입했다. 호날두는 월드컵 토너먼트 첫 득점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스위스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대신 하파엘 레앙이 후반 추가 시간에 득점, 5골 차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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