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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 걸그룹 탈퇴 얘기에 눈물…"그 감정 되살리기 싫어" [RE:TV]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9일 방송

[편집자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라붐 출신 율희가 걸그룹 얘기에 울컥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아이돌 부부 최민환, 율희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날 두 사람은 진지한 대화만 하면 싸우게 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최민환은 "아내가 듣기 싫어하는 얘기가 있다. 첫째는 부모님, 둘째는 걸그룹 탈퇴하면서 회사를 정리하는 그런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의 탈퇴 과정에 대해 "저는 잘 모르는 부분도 많다. 율희가 그때 어땠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려 하면 눈물을 보이거나 아직은 말할 준비가 안됐다고 하더라"라고 전하며 "얘기를 하고 싶어도 그냥 대화를 차단한다.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라고 털어놨다.  

율희는 걸그룹 얘기가 나오자마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그때 감정을 되살리고 싶지 않다. 부모님도 연관돼 있고 모든 게 연관돼 있다"라며 "그때 들었던 죄책감이나 그런 것들이 크게 느껴진다. 다시 직면하기가 싫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율희씨가 명랑하고 밝지만 예민함도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 졸업 후 연습생을 하다가 데뷔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을 만나지 않았냐. 상상해 보면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겠냐. (걸그룹 탈퇴를 위한) 위약금이나 법적 문제 등 어려운 문제가 있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율희는 "예민한 부분이긴 하지만 오빠를 만나기 전에 원래부터 연예계 활동이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상담 다니고 약도 먹는 기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다 최민환을 만나게 됐다고. 율희는 "힘들었던 시간 속에 만나서 많이 의지했다"라면서 "다 좋아졌는데 결혼하는 시점에 부모님 갈등과 오빠랑도 그런 게 있었다. 제가 다 죄인 같았다"라며 울컥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픈 감정이 중압감으로 파도처럼 밀려온 것 같다"라고 했다. 율희는 "그래서 '얘기하지 마, 싫어' 하는 거다"라며 수긍했다. "과거 상처에 예민한 면이 있는 것 같다"라는 오은영 박사의 말에도 "많이 예민하다"라고 인정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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