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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우울증 극복하려 그림 시작…'데생은 아냐' 댓글 따라다녀"

MBN '뜨겁게 안녕' 11일 방송

[편집자주]

MBN 뜨겁게 안녕 제공
MBN 뜨겁게 안녕 제공
가수 솔비가 화가로 영역을 넓힌 과정에서 겪은 성장통을 털어놓는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에서는 '안녕하우스'의 호스트 유진 은지원 황제성이 다섯 번째 게스트로 나선 솔비를 맞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힐링 가득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솔비는 "그림을 언제, 왜 시작하게 됐느냐"는 유진의 질문에 "그림을 그린 지 어느덧 12년이 됐다"며 운을 뗀다. 이어 "당시 슬럼프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심리치료를 받다가, 치료사의 권유로 그림을 그리면서 새로운 인생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힌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그림을 배웠다"고 말한 솔비는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하기보다 마음 속에 있는 걸 표현하라는 조언이 나에게 큰 가르침으로 남아 있다"고 이야기한다.

화가로서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상처를 받았던 순간도 덤덤히 고백한다. 솔비는 "그림이 좋다고 하다가 내 이름을 듣고 그냥 지나치던 사람들도 있었고, '데생은 할 줄 알아?', '사과는 그릴 줄 알아?'라는 댓글이 늘 따라다녔다"며 과거의 마음고생을 언급한다. 결국 사과를 오브제로 한 작품을 만들어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화답했다는 솔비는 "지금은 나를 향한 모든 편견도 예술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아티스트'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제작진은 "솔비가 그림에 있어서만큼은 남다른 진정성과 자부심을 드러내 '안녕지기'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즉석에서 만든 작품을 공개해 뭉클한 감동도 안겼다. '화가 권지안'으로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개척한 솔비의 예술가적 면모와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는 한 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오전 9시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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