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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정시 경쟁률 하락폭 '지거국<수도권'…왜

모집인원 1075명 감소…강원·경북·경상·전남·전북대 경쟁률 상승
상위권大 경쟁률 일제히 하락…임용 감소·면접 영향에 교대도 뚝

[편집자주]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202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지난 2일로 모두 마감됐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25개 주요 대학의 정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5.77대 1로 전년도(6.23대 1)보다 하락했다.

건국대(7.63대 1) 광운대(7.42대 1) 세종대(6.80대 1) 등 3개 대학을 제외한 서울대(3.22대 1) 경희대(4.66대 1) 고려대(3.70대 1) 서강대(4.97대 1) 성균관대(4.08대 1) 연세대(3.69대 1) 한양대(4.77대 1) 등 22개 대학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다군 중심 모집인 홍익대(서울캠퍼스)로 11.87대 1(전년도 12.79대 1)을 기록했다. 나군 서울대는 3.22대 1로 가장 낮았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가 44만7669명으로 전년도(44만8138명)보다 소폭 감소하고 정시 모집인원이 25개교 기준(3만1093명)으로 전년 대비 913명(3.0%↑) 늘면서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안정 지원 추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수도권 주요 대학 25곳 중 22곳 정시 경쟁률 하락


나군 서울대의 정원내 일반전형 경쟁률은 3.22대 1로 전년도(4.13대 1)보다 크게 낮아졌고, 가군 연세대의 정원내 일반전형 경쟁률도 3.69대 1로 전년도(4.76대 1)보다 떨어졌다.

가군 고려대는 일반전형의 경우 모집정원 1643명에 6079명이 지원, 3.7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년도 3.72대 1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정도이다.

고려대 경쟁률을 주요 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일반전형 인문계열 경영대학 3.57대 1(전년도 4.00대 1) 경제학과 3.02대 1(전년도 3.39대 1) 정치외교학과 3.43대 1(전년도 4.00대 1) 등이었다.

자연계열은 의과대학 3.96대 1(전년도 3.44대 1) 컴퓨터학과 5.32대 1(전년도 4.00대 1) 반도체공학과 6.73대 1(전년도 5.80대 1) 전기전자공학부 3.48대 1(전년도 대 1) 기계공학부 3016대 1(전년도 3.29대 1) 사이버국방학과 2.54대 1(전년도 2.42대 1) 등이었다. 올해 신설한 차세대통신학과는 7.25대 1,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4.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 일반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디자인조형학부로 8.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나군 서강대는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이 4.97대 1을 기록했다. 서강대 역시 전년도(5.34대 1)보다 하락했다. 주요 모집단위별로 경영학부는 4.65대 1, 컴퓨터공학과는 7.76대 1이었으며, 올해 신설한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11.20대 1로 모집단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나군에서 선발한 성균관대의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4.77대 1로 전년도(4.94대 1)보다 하락했다. 주요 모집단위 경쟁률은 가군 의예과 3.80대 1, 약학과 4.80대 1, 반도체시스템공학 3.68대 1, 글로벌경제 4.63대 1 등이며 나군은 글로벌경영 9.84대 1 등이었다. 가군 글로벌융합학부에는 2명 모집에 30명이 지원해 1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나군에서 모집한 한양대의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4.08대 1로 집계됐다. 전년도(4.76대 1)보다 하락했다. 주요 모집단위 경쟁률은 가군 의예과 3.35대 1,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2.77대 1 등이었다. 나군은 올해 신설한 반도체공학과가 11.88대 1의 경쟁률로 인문·자연계열 모집 단위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아주대는 다군 약학과 경쟁률이 44.13대 1로 가장 높았고, 인하대는 다군 의예과 경쟁률이 31.06대 1로 가장 높았다.

◇ 지역거점국립대, 수도권보다 경쟁률 하락폭 적어

지역거점국립대의 정시 일반전형(정원내 지역인재 전형 포함) 경쟁률은 4.93대 1로 전년도(4.98대 1)보다 소폭 낮아졌다. 지역거점국립대는 강원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9개 대학이다.

지역거점국립대의 경쟁률 하락폭은 수도권 주요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들 대학의 정시 모집정원(1만1192명)이 전년 대비 1075명(8.8%) 감소한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역거점국립대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충북대로 6.64대 1(전년도 6.82대 1)이었다. 부산대는 4.12대 1(전년도 5.35대 1)로 가장 낮았다. 강원대·경북대·경상대·전남대·전북대 등 5개 대학은 전년 대비 상승하고 부산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4개 대학은 하락했다.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된 가운데 부산대 나군 지역인재전형 의예과 경쟁률은 3.90대 1, 약학부는 6.24대 1로, 일반전형 의예과 4.84대 1, 약학부 7.00대 1보다 경쟁률이 낮았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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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대 경쟁률 일제히 하락…교사 임용 감소·면접 시행 영향


교육대학(교대) 정시 일반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1.88대 1로 전년도(2.21대 1)보다 하락했다. 이는 2005학년도(2.37대 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학별로는 청주교대가 2.44대 1(전년도 2.65대 1)로 가장 높았고 경인교대가 1.37대 1(전년도 1.81대 1)로 가장 낮았다.

일반적으로 교대의 경우 여자 지원자가 많지만 성별 지원자를 유일하게 공개한 광주교대는 남자 지원자(156명)가 여자 지원자(151명)보다 많았다.

올해 교대 정시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초등교사 임용 인원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단계 점수로 반영하는 면접 전형도 지원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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