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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정부 향한 설 민심, 최강 한파만큼 싸늘하고 매서워"

"난방비 이어 전기요금·대중교통 요금 줄줄이 인상 예고에도 尹정부 강건너 불구경"
"군사독재 시대에도 현직 야당 대표 죽이기 없었다"

[편집자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설 연휴가 끝난 25일 "윤석열 정부를 향한 설 민심은 최근 한파만큼이나 싸늘했고 매서웠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국정의 최우선 책무인 민생이 '파탄' 지경인데도 경제엔 무능하고 외교는 참사의 연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난방비 폭탄'을 언급하며 "최근 1년 새 도시가스는 38.4%, 열 요금은 37.8% 급등했고 전기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대중교통비 인상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300원 올린다던 서울의 버스·지하철 요금은 명절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400원 인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온동네 집집마다 비명이 터진다"며 "국민들의 아우성에도 윤석열 정부는 두 손 놓고 강 건너 불구경만 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도 작심 비판했다.

그는 "대선 경쟁자였던 현직 야당 대표 죽이기, 전 정부의 정책과 인사에 대한 마구잡이식 지우기와 야당 국회의원만 먹잇감으로 삼는 기획 수사에 이르기까지 검찰권을 이렇게까지 무소불위로 남용한 사례는 엄혹했던 군사독재 시대에도 없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에는 정치는 없고 통치만 있다. 국격은 없고 참사만 있다"며 "부디 설 민심을 직시하여 민생경제를 최우선시하고 부당한 권력 행사는 중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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