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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이재명 檢 출석에 "묵비가 기본…법정서 다퉈야"

"수사 시 묵비가 기본 원칙…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방법"
"'민주당의 길'에 성남지청 같이 간 의원도…비명계라 볼 건 아냐"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선의원 모임 주최 민주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선의원 모임 주최 민주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묵비하라고 말씀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수사 대응 관련해서 박 의원에게 조언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진행자가 한명숙 전 총리와 조국 전 장관이 묵비권을 행사했던 전례를 언급하자 "꼭 정치적인 사건에만 묵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수사받을 때 묵비가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묵비에 대해서 얘기하면 당당하지 못하냐 이런 얘기 하시는데 오히려 묵비권이라는 권리를 굉장히 폄훼하는 것"이라며, 검찰에서 오히려 진술 안 하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법정 가서 다투는 것이 낫다는 취지의 조언인지 묻자 박 의원은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대응 방안과 관련해 "지금 검찰 수사는 누가 봐도 정치적 의도가 명백한 수사"라며 "검찰의 수사와 기소에 강하게 대응하자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당내에 없다. 비판할 건 비판하고 평가할 건 평가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예정된 것으로 보도된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의 오찬 회동에 관해서는 "처럼회가 11월부터 이 대표와 만나서 얘기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안다. 권력기관 개혁이나 민생 관련 의제를 이 대표에 전달하고 싶어 했다"며 '지지 세력 결집' 의혹을 일축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31일 출범을 앞둔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민주당의 길'에 대해선 "참여 인원 중 몇몇 의원은 비명계로 분류되는 분들"이라면서도 "이 대표가 성남FC 의혹으로 성남지청에 출석할 때 같이 간 의원들도 있다. 꼭 비명계 모임이라고 볼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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