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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서인영 "母 떠나고 우울, 남편 만나 극복해"…♥스토리 공개(종합)

'옥탑방의 문제아들' 25일 방송

[편집자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결혼을 발표한 서인영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오는 2월 결혼을 앞둔 가수 서인영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국은 "새신부가 됐어"라며 근황을 물었다. 서인영은 "저도 갔다. 오빠도 이제 제발 가라"라더니 "이제 가는 건데 (남편과) 이미 살고는 있다. 혼인신고 먼저 했다"라고 밝혔다.

서인영은 남편에 대해 "성격이 정반대"라고 알렸다. "표현력이 없다. 사랑한단 말을 한번도 들어본 적 없다. 쑥스럽고 부끄럽다고 그런 얘기를 왜 말로 해야 하냐고 하더라"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서인영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우울했던 상황에 남편을 만나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누가 먼저 고백했냐는 질문을 받은 서인영은 "제가 했다"라면서 어머니 얘기를 꺼냈다.

그는 "사실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웃음도 없고 밖에도 안 나가고 있었는데 그날은 기분 전환하러 미용실에 갔다"라며 "정말 편한 차림으로 나갔다. 지인이 밥 먹고 가라 하더라. 친한 사람들끼리 있다고 해서 갔는데 그 곳에서 처음 봤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오빠도 저를 귀엽게 봤다더라. 그날 연락처를 교환했는데 밤에 계속 저를 불러내는 거다. 그래서 나 좋아하냐고 한번은 물어봤다. 남편이 그런 건 아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계속 매일 불러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자주 편한 차림으로 만났다는 두 사람. 서인영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줬다. 힐도 안 신고 화장도 안 하고 만났다. 편하게 만난 남자가 처음인데 어느 순간 막 편하게 수다를 떨고 웃게 되더라"라며 "엄마 생각, 우울한 생각이 안 들더라. 이렇게 같이 있을 때 즐겁다면 같이 살아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서인영이 사귀자고 고백했지만, 남편은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했다고. 그는 "난 고백을 했는데 뭔가 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답을 들을 때까지 계속 물었다. 싫은지 좋은지 딱 잘라 얘기하라고 그랬더니 '나쁘지 않아' 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숙은 남편 대답이 애매하다며 "결혼식장에는 나타나겠죠? 지금 보니까 확답을 못 받았어"라고 농을 던져 폭소를 유발했다. 서인영은 "어머, 나 그건 생각 못했어, 나 어떡해~"라며 웃었다. 

서인영은 표현을 안 하던 남편이 갑자기 녹화를 앞두고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 잡혔다고 하니까 좀 의식을 하더라. 같이 거울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예쁘다' 이러는 거다. 그런 말 처음 들어봤다"라면서 놀라워했다. 

이에 별은 "그래서 끌리나 보다. '나한테 이렇게 하는 남자는 처음이야' 이거 아니냐. 내 마음대로 안되는 남자니까"라고 했다. 그러자 서인영은 "내가 계속 지는 느낌이다. 누구한테도 안 지는 성격인데 계속 맞추게 된다. 남편 말이 다 맞다 하고, 내가 미안하다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종국은 "원래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 거다"라며 공감했다. 

서인영은 남편과 사귀기 시작한 후 결혼까지 7개월 정도 걸렸다고 알렸다. "쥬얼리 멤버들 반응은 어땠냐"라는 질문에는 "가지각색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결혼한다고 말을 안 했었다. (박)정아 언니한테 전화해서 '나 결혼했는데?' 했더니 소리를 지르더라"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남편 걱정을 했다던데"라는 물음에는 "지금까지 내 이미지를 보면 당연한 거 아니냐"라고 받아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서인영은 "내가 너무 솔직하지 않냐. 신랑이 다른 성격이라고 하니까 나한테 좀 조심하고 살살 다루라고 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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