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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확보" '보이즈 플래닛', '프듀' 인기 뛰어넘을까 [N초점]

[편집자주]

보이즈 플래닛
보이즈 플래닛
음악전문채널 엠넷이 이번엔 새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들고 나온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연습생 약 1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보이그룹 탄생기인만큼 '프로듀스' 시리즈의 아성을 넘을지 기대가 모인다.

'보이즈 플래닛'은 오는 2월2일 처음 방송한다. '보이즈 플래닛'은 K팝 보이그룹 메이킹 프로젝트다. '보이즈 플래닛'이 특별한 점은 한국과 글로벌 팬들을 지칭하는 '스타 크리에이터'들이 100% 투표로 데뷔조를 선발한다는 점이다. 전반에 걸쳐 탈락자들을 오직 대중의 투표로 결정한다는 점은 그만큼 연습생들의 선발에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발 과정 속 마스터들의 '충고'와 '평가'는 오직 대중의 선택에 '참고 사항'일뿐이라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보이즈 플래닛' 측은 최근 뉴스1에 "'스타 크리에이터'로 불리는 시청자들의 100% 투표로 데뷔조가 정해지는 만큼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투표 집계는 외부 전문 기관인 삼일 PwC의 검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넷은 '프로듀스 X 101'에서 일부 제작진의 개입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에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 중이다. 

'보이즈 플래닛'의 또 하나의 기대 포인트는 한국 멤버와 글로벌 멤버 비율이 정확하게 50% 씩이라는 점이다. K팝 그룹이지만 K팝이 점차 글로벌하게 영역을 확장해가는 만큼 해외파 연습생들의 비율을 절반으로 늘린 것이 이전의 '프로듀스' 시리즈와 차별점이다. 

제작진은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된 K팝의 시대이기에, 참가자의 반을 글로벌 참가자로 채웠다"며 "새로운 물결과 영향력이 K팝에 전이될 수 있도록 새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소개했다.

'보이즈 플래닛'에 대한 관심은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보이즈 플래닛'의 모든 연습생들이 지난해 12월2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시그널송 '난 빛나 (Here I Am)' 퍼포먼스를 펼친 가운데, 해당 영상은 공개 다음날 150만뷰를 훌쩍 넘겼다. 시청 국가 및 지역도 한국을 포함해 163곳에 달했다. 상위 10위권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한국, 태국, 필리핀,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브라질 등이 차례대로 자리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최근 프리뷰 에피소드 '보이즈 플래닛 : 스타 이즈 본'을 방송하고, 연습생들과 스타 크리에이터가 처음 대면하는 '매력 발표회' 등을 진행하며 프로모션에 본격 돌입했다. 방송 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습생들 관련 게시글이 다수 게재됐고, 트위터와 웨이보 등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프로그램명과 함께 연습생들 이름이 랭크되며 프로그램을 향한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오프라인 반응도 만만치 않다. '매력 발표회' 프라이빗 스테이지 사전 신청에 3000명이 넘는 스타 크리에이터가 지원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진행한 '보이즈 플래닛' 첫 번째 경연 무대 방청 신청 모집에도 약 1만4000명이 몰리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은 "실제 참가자들을 만나면서 이번 참가자들은 Z세대답게 뭔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며 "이러한 느낌을 시청자들에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출에 임하고 있다, 새로운 세대에 대한 정의를 내리긴 쉽지 않지만 이들의 아이돌 도전기를 통해 이 부분을 시청자들도 함께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문화도 살아온 환경도 다른 한국과 글로벌의 인재들이 함께 경쟁하고 화합하고 진화하는 과정을 담아내려고 노력 중"이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이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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