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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 줄인' 임성재,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3R 공동 4위 도약(종합)

"전략대로 플레이가 잘 됐다"
김성현은 8위‧안병훈은 공동 9위로 선전

[편집자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임성재. © AFP=뉴스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임성재. © AFP=뉴스1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총상금 870만달러) 셋째날 맹타를 휘두르며 상위권에 재진입 했다.

임성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면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콜린 모리카와, 맫스 호마,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 등과 공동 4위를 마크했다.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샘 라이더(미국)와는 5타 차다.

PGA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임성재는 지난해 9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7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전날 2오버파로 부진했던 임성재는 이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번홀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더니 6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임성재는 12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3번홀(파5)에서 바로 버디에 성공,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티샷이 페어웨이로 많이 가면서 아이언 샷을 쉽게 좋은 곳으로 올릴 수 있었다. 안전하게 쳐야 할 때는 안전하게 공략했는데, 생각한 전략대로 플레이가 잘 되면서 5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18번홀에서 벙커샷이 들어가면서 이글을 했다. 생각한 대로 좋은 샷이 나오면서 스핀이 잘 먹으며 정확한 벙커샷을 칠 수 있었다. 덕분에 이글로 연결됐다"고 마지막 이글 장면을 설명했다.

PGA 투어 루키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 역시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4개, 보기 3개로 선전하며 3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2라운드보다 12계단 상승한 8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코스가 어렵지만 최대한 점수를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초반에 버텼다.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기록, 좋게 마무리했다. 내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병훈(32‧CJ대한통운)은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리키 파울러, 키건 브래들리, 샘 스티븐스(이상 미국) 등과 9위를 마크했다.

김시우(28‧이상 CJ대한통운)는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2위, 노승열(32‧지벤트)은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60위에 자리했다.

앞서 PGA 투어 2연승에 성공한 욘 람(스페인)은 이날 6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람은 첫날 공동 116위에 그쳤지만 둘째날 공동 14위에 오르더니 또 다시 순위를 끌어 올려 3연승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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