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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연결된 황의조…"구단과 선수의 시너지 위해 최선 다하는 중"

지난 시즌 황인범 사례처럼 임대로 활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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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FC서울과 연결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황의조.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황의조가 FC서울과 연결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황의조.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 소속의 황의조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연결되고 있다. 서울 구단은 황의조와의 접촉을 인정하면서 "구단과 선수의 시너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뛰기 위해서는 '탈출' 해야한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보르도(프랑스)에서 32경기 11골2도움을 기록, 팀내 최다 골을 넣었지만 팀이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새로운 기회를 원했던 황의조는 이번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 후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는 11월4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낭트전을 마지막으로 3개월 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황의조는 경기 출전을 위해 또 다른 팀을 물색 중이지만, '한 시즌 각기 다른 3개의 팀에서 뛸 수 없다'는 규정에 발목 잡혀 있다. 올림피아코스로 옮기기 전 보르도 소속으로 프랑스 2부리그 경기에 나선 게 화근이 됐다.

결국 황의조가 허송세월을 막으려면 한국, 일본, 미국 등 춘추제로 운영되는 리그로 임대를 떠나 출전 기회를 찾는 수밖에 없다.

이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몇몇 팀들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도 황의조와의 접촉에 들어갔다.

올림피아코스의 황의조(왼쪽)© AFP=뉴스1
올림피아코스의 황의조(왼쪽)© AFP=뉴스1

서울 관계자는 2일 '뉴스1'에 "아직 결정된 건 없는 단계다. MLS의 팀들도 황의조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다만 서울은 구단뿐 아니라 선수가 모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루빈 카잔(러시아) 잔류가 힘들었던 황인범과 단기 계약을 맺었던 바 있다. 당시 황인범은 서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서울의 중원 강화에도 크게 힘을 보탰다.

서울은 황인범에 이어 황의조와도 이와 비슷한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럽의 겨울 이적 시장은 1일 종료됐지만, 황의조처럼 합류가 아닌 팀을 떠나는 경우는 기간 제한이 없다. 서울은 오는 3월 K리그 등록 마감 전까지만 이적을 완료하면 된다.

서울 관계자는 "함께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만약 온다면 협상이 잘 마무리돼 조금이라도 빨리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FC서울과 단기 계약을 맺었던 황인범 2022.4.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FC서울과 단기 계약을 맺었던 황인범 2022.4.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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