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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시아 대사 "북러 철도 무역량 늘릴 것…'北 무기 공급설'은 거짓"

마체고라 주북 대사, RBC 인터뷰서 밝혀

[편집자주]

북-중-러 3국의 접경지역인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훈춘시의 퐝촨(防川) 지역에서 담은 '북-러 친선대교'의 모습. © News1  
북-중-러 3국의 접경지역인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훈춘시의 퐝촨(防川) 지역에서 담은 '북-러 친선대교'의 모습. © News1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북러 간 철도 무역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마체고라 대사가 러시아 매체 R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3일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을 잇는 북러 철도 간 무역은 지난해 11월1일 재개된 이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최고지도부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주로 러시아로부터 의약품, 밀가루, 식물성 기름, 동물 등을 수입했다. 외장 타일 등 중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지는 물품도 이 철도를 통해 운송되고 있다고 한다.

마체고라 대사는 "아직은 운송량이 적지만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북한이 철도를 이용해 러시아의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미국 발표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러시아는 북한의 군수품에 의존하지 않고도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 군사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도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낭설"이라며 여러 차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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