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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대책에도 아파트시장 미지근…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0.09%

서울 재건축 -0.03%·일반 아파트 -0.10%…전세 -0.17%
부동산R114 "대대적 규제 완화에도 경기 등 외부변수 더 크게 작용"

[편집자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1.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1.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3대책 발표 후 한 달이 지났지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중저가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고금리와 경기 위축, 전셋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매수자 관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서울 아파트값은 0.09% 하락했다. 재건축이 0.03% 내려 낙폭이 축소됐고, 일반 아파트는 0.10% 하락했다. 신도시가 0.04%, 경기·인천은 0.08% 내렸다.

부동산R114는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노원, 강남 지역의 일부 초기 단계의 재건축 아파트에 매수문의가 늘면서 금주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축소됐다. 다만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매도 호가를 유지하려는 매도자들과 가격이 더 내리기를 기다리는 매수자들의 눈치싸움으로 거래 부진은 이어졌다"고 서렴ㅇ했다. 

서울은 25개 구 가운데 19곳에서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아파트 입주 여파로 강남, 동작 등은 낙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구로(-0.26%) △강남(-0.25%) △성북(-0.22%) △은평(-0.16%) △중구(-0.15%) △관악(-0.12%) 순으로 빠졌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일산(-0.09%) △평촌(-0.09%) △산본(-0.09%) △동탄(-0.09%) △분당(-0.03%) 등이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매물이 많은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안양(-0.24%) △용인(-0.16%) △수원(-0.15%) △인천(-0.12%) △성남(-0.10%) △파주(-0.08%) 순으로 내렸다.  

부동산R114 제공
부동산R114 제공

전세시장은 움직임이 크게 둔화된 상황에서 강남, 동작 등에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서울이 0.17%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12%, 0.11%씩 떨어졌다.

서울은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강남(-0.52%) △동작(-0.47%)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성북(-0.37%) △구로(-0.36%) △중구(-0.23%) △강동(-0.22%) △강서(-0.20%)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51%) △일산(-0.13%) △동탄(-0.12%) △분당(-0.11%) △산본(-0.08%) △판교(-0.06%)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20%) △성남(-0.19%) △안양(-0.19%) △용인(-0.19%) △인천(-0.16%) △부천(-0.12%) 등이 떨어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경기 등 외부변수가 매수심리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위기"라며 "매매와 전세가격 동반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깡통전세, 역전세 우려마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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