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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서 "'카지노'에 '법쩐'까지 뿌듯…'소정씨' 검색어도 신기해" [N인터뷰]①

[편집자주]

손은서(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손은서(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손은서가 디즈니+(플러스) '카지노'와 SBS 드라마 '법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6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그는 영화 '여고괴담 5' '창수', 드라마 '내 딸 꽃님이' '메이퀸' '그녀의 신화'와 '보이스' 시리즈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 최근에는 '보이스 4'에 출연하며 극중 박은수로서 오랜 기간 활약해 온 손은서는 올해 동 시기에 연달아 작품을 선보이며 이전과는 또 다른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그는 '카지노'에서 승무원 출신 필리핀 호텔의 호텔리어 김소정 역을 맡아 극에 반전을 꾀하는 인물로 활약하며 '소정씨'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법쩐'에서는 명세희로 분해 '사채왕 명회장의 딸'로서 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세종로 1번지'를 원하는 욕망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소화해 냈다.

올해 초부터 두 편의 작품을 마무리 짓게 된 손은서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해외 팬들도 '소정씨'라고 부르고, 검색어에도 '소정씨'라고 뜨는 게 신기하다"며 웃었다.
손은서(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손은서(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두 작품 동 시기에 선보인 소감은.

▶뿌듯하다. 많은 분들이 보고 재밌다고 해주신다. '카지노'는 작년 3월에 첫 촬영을 시작했는데 1년 거의 다 되어 간다. 예전에는 드라마를 생방으로 촬영했는데 이제는 1년 지난 작품이 빛을 보니까 새로운 느낌도 든다. 그에 맞물려서 ('법쩐'도) 재밌다고 해주시니까 시기가 잘 타서 넘어가는 느낌이다.

-본인에게 '카지노'와 '법쩐'의 매력은 무엇이었나.

▶'카지노'엔 여자 캐릭터가 많지 않았기도 하고, 많은 배우들이 나와서 합숙한 드라마이기도 해서, 기분이나 마음가짐이 달랐다. '카지노'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만들어 간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이 같이 의논한 게 많았다. 내가 호흡한 배우들이 몇 안 되어도 다 같이 만나서 자기 캐릭터를 얘기하고 하는 작품이어서 남다르다. 가족 관계 같았다. 그리고 '법쩐'은 사실 내가 처음부터 나오지 않고, 첫 촬영 이후 두 번째 촬영까지 3개월 간 텀도 있어서 현장과 친밀도가 처음부턴 생기지 않아서 많이 아쉽더라. 게다가 드라마는 배우들이 만나서 의논할 시간이 적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도 명희장 역의 김홍파 선배와 명세희의 남편인 황기석(박훈 분),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손은서(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손은서(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지노'의 김소정과 '법쩐'의 명세희는 욕망을 쫓는다는 점에서 비슷한 캐릭터인데.

▶물론 같은 느낌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 김소정은 처해 있는 현실이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생각했고, 명세희는 앞으로 내가 올라갈 곳을 보고 움직이는 느낌이다. 두 캐릭터 모두 돈과 연관성은 있지만, 명세희는 출세와 명예를 생각한다는 점에서 김소정과 다르다. 그리고 김소정은 욕망을 드러내놓고 움직였다면, 명세희는 조금 숨겼다. 그러면서도 명세희는 잘 구슬리고 내조하는 그런 캐릭터라 둘 다 하는 재미가 있었다. 명세희는 이미 돈은 많았고, 계획이 있다 보니 조금 더 감정 조절을 잘하는 캐릭터라 생각했다.

-비슷해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은 없었나.


▶내가 도전 아닌 도전을 한 게 '카지노'였고, '법쩐'은 비슷하지만 너무 다르지 않은 역할이라 괜찮을 수 있단 생각을 했다. 너무 상반되면 캐릭터 변신이라고 할 수 있지만, 너무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또 다른 역할이라 나는 좋았다. 비슷한 배역을 맡은 것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달랐던 게 뭐가 있을지 그런 지점을 찾았다.
손은서(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손은서(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지노'와 '법쩐'을 하면서 더 어려웠던 부분이나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었나.

▶사실 '쉽다, 안 쉽다'보다는 캐릭터 표현을 1차원적으로 하기 쉬웠던 건 소정이었고, 기술이 필요한 건 세희였다. 특히 '카지노'에선 정팔(이동휘 분)과의 호흡이 중요했다. 극 중 둘의 티키타카처럼, 연기할 때 동휘가 너무 잘 이끌어 줬다고 생각한다. 정팔이 살갑게 막 하지도 않고, 약간 툭툭 대면서 밀당하고 순진한 역할이지 않나. 실제로도 그렇게 하면서 날 이끌어 주고, 반응하게끔 연기를 해주더라. 그런 둘의 호흡이 재밌었다. 정팔이가 일부러 비 맞고 와서 쉬고 싶다고 하는 신도 되게 재밌게 촬영했다.

-'카지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소정씨'라고도 불리는데 어떤가.

▶나도 검색해 봤는데 검색어에 뜨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 사실 극 중에선 그렇게 많이 불리지 않았는데, '소정씨'가 됐구나 싶었다. 너무 기분 좋다. 하하. 특히 해외 팬들은 인스타그램에 '소정씨'라고 댓글을 달더라.(웃음) 정말 신기하다.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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