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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번째 애플스토어 개장…"홍대서 MZ 팬층 품을까"

16일 공식 홈피서 새 애플스토어 직원 채용 공고 게시
역삼동 인근서 5호점도 준비…애플 '국내 마케팅' 강화

[편집자주]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애플스토어 직원 채용 공고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애플스토어 직원 채용 공고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이 국내 6번째 애플스토어를 개장한다. 위치는 서울 핵심 상권인 홍대입구역 인근이 유력하다.

현재 국내 애플스토어는 △가로수길점 △여의도점 △명동점 △잠실점을 포함한 총 4곳이다. 또 애플은 신논현 근처에서 5호점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서울 서부점 애플스토어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애플이 정확한 매장 위치를 알리진 않았으나, 정보기술(IT) 업계는 MZ세대들의 핫플레이스인 홍대입구역 근처에 새로운 애플스토어가 들어설 것으로 본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8년 처음 가로수길에서 국내 첫 애플스토어를 개장했다. 2년 뒤 2020년 여의도점, 지난해 명동점(4월)·잠실점(10월)을 오픈했다.

또 연내 역삼동에 위치한 5호점 개장도 확실시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중앙지방법원 등기국에 따르면, 애플코리아 유한회사는 지난해 3월 29일 역삼동 비제바노 건물 지상 1층(805.48㎡)과 2층(783.04㎡) 임차 계약을 맺었다.

6호점까지 들어서면, 국내 애플스토어 매장 수는 '애플의 텃밭'이라 불리는 일본 도쿄(5곳)보다 많아진다.

애플이 국내 애플스토어 매장 오픈에 공을 들이는 것은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아이폰은 이미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수년째 절반(약 50%)을 차지했지만,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80%대)에 매번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최근 국내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 최근 아이폰의 국내 비중이 역시 16.6%(2019년)→17.9%(2020년)→24.4%(2021년)로 치솟고 있다.

업계는 빠르면 이달말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효과에 힘입어 아이폰의 국내 입지가 더 커질지 눈여겨보고 있다. 국내 NFC(근거리 무선 통신) 단말기 보급률이 5%대 미만이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애플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국내 18~29세 스마트폰 사용자 52%(한국 갤럽 조사)는 아이폰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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