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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 커플, 한참을 안 올라와 봤더니…공중서 애정행각 '눈살'

올라오는 안전장치 착용 안해…커플은 "사고다" 주장

[편집자주]

웨이보 갈무리
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번지점프를 하면서 애정행각을 벌인 커플이 누리꾼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지난 11일 충칭에 있는 선밍놀이공원 번지점프장에서 젊은 커플이 번지점프를 타고 내려갔으나 다시 올라오지 않고 공중에 그대로 매달려 있었다.

이들이 번지점프를 한 뒤 다시 올라오도록 하는 장치를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이 공중에 한참을 매달려 있자 관리인이 직접 로프를 타고 내려가 이들에게 접근했다.

위에서 빨간 원 속에 있는 커플에 접근하고 있는 관리인 - 웨이보 갈무리
위에서 빨간 원 속에 있는 커플에 접근하고 있는 관리인 - 웨이보 갈무리

관리인은 하네스를 착용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공중에서 서로를 꼭 껴안고 있던 이들은 "공중에서 더 놀고 싶다, 공중에서 사랑을 더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리인은 결국 이 커플을 플랫폼으로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네스에 안전장치를 연결했다.

관리인은 공원 측은 점프를 시작하기 전 커플에게 하네스에 안전장치를 고정하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영상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우인(중국의 틱톡)에서 400만회 이상,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서 500만 회 이상 시청됐다.

한 누리꾼이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랑을 과시한다고? 이해가 안 가네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대부분 누리꾼들이 무모한 이들의 애정행각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커플은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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