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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수십 대 1 경쟁률' 논술 어떻게 뚫을까

동덕여대·삼육대·한신대 논술 신설…38개 대학 1만1167명 모집
수능 최저 통과 시 실질 경쟁률 절반으로 떨어져…기출로 대비

[편집자주]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대입 논술전형은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어 수십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2022학년도 수시 논술전형의 경우 평균 경쟁률은 39.0대 1, 전체 지원자는 43만6000여명으로 2023학년도 수능 응시자 수(44만7669명)에 육박했다.

2024학년도에는 전국 38개 대학에서 1만1167명을 모집한다. 전년도 37개 대학에서 1만1200명을 선발했던 것과 비교해 33명 줄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4555명(예체능 63명 포함) 자연계열 6612명을 선발한다. 자연계열은 수학 논술 등을 통해 학업능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만큼 선발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의·약학계열의 경우 의예과는 가톨릭대(19명) 경북대(10명) 경희대(15명) 부산대(15명·지역인재) 성균관대(5명) 아주대(10명) 연세대 미래캠퍼스(15명) 인하대(8명) 중앙대(19명) 등 모두 9개 대학에서 116명을 선발한다.

치의예과는 경북대(5명) 경희대(11명) 연세대(10명) 등 3개교 26명, 한의예과는 경희대(21명) 부산대(5명·지역인재) 등 2개 대학 26명, 수의예과는 건국대(6명) 경북대(10명) 등 2개교에서 16명을 각각 선발한다.

약학과는 가톨릭대(8명) 경희대(8명) 고려대 세종캠퍼스(10명·지역인재 5명 포함) 동국대(5명) 부산대(10명·지역인재) 성균관대(5명) 연세대(5명) 이화여대(5명) 중앙대(25명) 등 9개 대학에서 81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 실시 대학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곳은 가천대다. 인문계열 345명, 자연계열 584명 등 총 929명을 모집한다. 논술 80%와 학생부교과 20%가 반영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으로는 국·수·영·탐(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를 적용한다.

올해 동덕여대·삼육대·한신대는 논술전형을 신설하고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울산대 의예과는 논술고사를 폐지한다.

동덕여대는 논술만 100% 반영한다. 수능 최저는 국·수·영·탐(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합 7등급 이내다.

삼육대는 논술 70%, 학생부교과 3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는 국·수·영·탐(1과목) 1개 영역 3등급 이내를 적용한다.

한신대는 논술 60%, 학생부교과 4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는 없다. 인문계열은 국어 9문항과 수학 6문항, 자연계열은 국어 6문항과 수학 9문항을 출제하며 배점은 각 문항별로 9점으로 총점은 600점(기본점수 480점 포함)이다.  

서강대·건국대·동국대·성신여대·연세대 미래캠퍼스·홍익대 서울캠퍼스는 수능 최저를 완화한다.

서강대는 종전 3개 영역 등급합 6이내에서 2024학년도 3개 영역 등급합 7 이내로, 건국대 인문과 동국대 인문은 각각 2개 영역 등급합 4이내에서 5이내로 완화된다.

성신여대 인문과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문도 각각 종전 2개 영역 등급합 6이내에서 7이내로, 홍익대 서울캠퍼스 인문은 3개 영역 등급합 7이내에서 8 이내로 완화된다.

인문계열 논술 중 영어 제시문이 포함되는 대학은 연세대 신촌캠퍼스, 이화여대(인문I) 한국외대 등이다. 언어논술·수리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건국대(인문사회Ⅱ) 경희대(사회) 숭실대(경상) 연세대 서울캠퍼스, 이화여대(인문Ⅱ) 증앙대(경영경제) 한국항공대(이학) 한양대(상경) 등이다.

자연계열 논술 유형은 수학논술이 대표적이고, 경희대(의약학) 연세대 신촌캠퍼스, 연세대 미래캠퍼스(의예) 아주대(의예) 등은 과학 논술을 병행해 실시한다. 중앙대는 2024학년도부터 자연계열에서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학논술만 출제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수십 대 1 경쟁률'이지만…수능 최저 통과하면 실질 경쟁률 절반으로

논술전형을 지원하는 수험생은 대체로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하기에는 학생부 내신 성적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논술고사와 함께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대학별로 선행학습 보고서에 실린 논술 기출 문항과 출제 의도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에 따라 논술백서, 모의논술, 논술특강 등을 참고하는 것도 권한다.

대학별로 논술고사는 수능 후에 집중적으로 실시되나 연세대 서울캠퍼스, 성신여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서울캠퍼스, 가톨릭대 등은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최저 통과 가능성, 논술고사 대비 정도, 합격 가능성 등을 종합해 지원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크게 높아 합격 가능성이나 예측 정도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다만 수능 최저가 있는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통과할 경우 실질 경쟁률은 외형상 경쟁률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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